본격적인 리뷰를 하려면 하드웨어의 절대 성능도 측정해야 하겠죠. 사실 하드웨어의 성능을 측정하는 것은 굉장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교까지 하려면 돈도 많이 들어요. 제가 필요로 해서 노트북을 샀고, 그에 따른 체감을 알려드리고 싶어 리뷰를 작성했기 때문에 저의 리뷰는 본격적인 리뷰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굳이 절대적 성능을 알아보고 싶으시면 벤치마크 사이트를 참고하라는 거예요. 조금 불친절하게 보일 순 있겠지만, 조금만 검색해 봐도 변인 통제가 잘 되어 있고 다양한 하드웨어를 테스트한 사이트들이 많이 있으니까, 제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성능 체감 정도로 리뷰를 계속 이어갑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 비교 정도의 벤치마크는 계획하고 있었어요. 제 옆에는 아직 이전에 쓰던 HP 노트북이 있고, 등급으로만 따진다면 삼성 노트북5 NT500R5L과 비교했을 때 동급이거든요. (i7-4500u, 840m) 하지만 얻는 정보의 양과 질 대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기에 결국 생략하게 되었어요. 너그러이 봐주세요…
배터리
보통 노트북을 책상 위에 놔두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쓰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무게가 가볍고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휴대용 PC이긴 하지만, PC의 하드웨어는 소비전력이 높으므로 배터리에 의존하기에는 힘들거든요. 기술의 발전으로 태블릿 PC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성능이 높으면 그만큼 소비전력이 증가하고, 하드웨어의 크기가 커져야 하니 배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배터리의 의미는 대단히 큰데, 전원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급할 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배터리 용량을 본다든지 유지 시간을 본다든지 등등 배터리를 중요하게 보진 않지만 배터리가 있어서 전원을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노트북이니까요.
삼성 노트북5 NT500R5L에는 43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요즘 얇고 가벼운 모델들이 대체로 35Wh 언저리쯤의 배터리를 탑재하는데, 그거에 비하면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뭐 용량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작동시간을 봐야 하겠지만요. 광고에 따르면 10시간도 찍을 수 있다는 모양인데 과연 그럴지? 시스템 셋팅하고 리뷰 사진들 정리하면서 자료 모으는 중에 한번 배터리 모드로 사용해 봤습니다.
일단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삼성 셋팅의 기능을 사용해서 배터리는 85%로 충전되어 있고, 전원 옵션은 절전모드, 그리고 삼성 셋팅의 저소음 모드를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화면 밝기는 70%. 윈도우 10의 자체 베터리 절약 모드는 기본 셋팅으로 놔뒀습니다. 주로 사용한 건 워드 프로그램이랑 포토샵, 인터넷 정도네요. 포토샵 작업은 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마우스도 사용하고, 마침 휴대전화 배터리도 다 됐으니 휴대전화 배터리도 충전했어요. 이 정도면 완벽히 밖에서 뭐 작업할 때 쓰는 상황이라 보면 되겠죠. 시간 측정은 따로 하지 않고 윈도우를 재부팅 해서 작동시간을 초기화 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85%에서 배터리 경고가 뜬 10%까지 총 3시간 14분이 걸렸네요. 스크린샷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시스템이 슬립모드로 들어가는 5%까지 떨어지는데 총 3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85%에서 시작했으니, 100%에서 시작했다면 대충 4시간 반 정도는 나왔을 것 같네요. 광고에 나오는 시간은 시스템을 유휴상태로 놔둔 상태 + 디스플래이 최저밝기 or 끄기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력 관리만 잘 된다면 10시간도 찍을 수 있겠지만, 가볍게 인터넷을 하면서 문서 작성 정도만 한다면 실사용 시간은 4시간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부팅과 각종 프로그램 실행
i7이니 뭐니 해봤자 연산 속도만 높을 뿐이지 이게 얼마큼 체감되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연산 속도가 높아 봤자 실제 체감 성능과는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한 거거든요. 실제로 CPU 연산을 쓰는 것보다 저장소 병목현상이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또 CPU가 안 좋으면 또 안 되겠죠. 느리면 전채적으로 느려지는 거니…
이걸 어디서 가장 체감하기 쉬울까 고민하다가, 부팅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게 얼마나 빠른가?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시작 프로그램으로 등록시켜두고 재부팅을 하는 거죠. 이러면 재부팅으로 인해 실제 콜드 부팅 시간도 대충 알 수 있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얼마큼 빠른지도 테스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프로그램마다 무게도 여러분들이 대충 알고 있을 거니 나름 객관적이라고도 생각했죠.
안내
저는 후원이나 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오직 제가 필요에 따라 구매하였으며, 이 리뷰는 제 소감을 알려드리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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