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4) 테스트(Windows 7 가상 머신)

제가 하드디스크를 바꾸고 싶게 만들었던 이유 두번째입니다. 제가 간간히 하는 일은 간단하게 장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 이게 아무래도 하드웨어적 제약이 있는 시스템에서 사용하는거다 보니 제약된 환경에서 시물레이션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업이나 혼자 공부중 간단한 테스트가 필요하거나 매인 시스템에 당장 깔긴 찝찝한 프로그램을 설치할때도 가상머신을 구성해서 테스트 해 보죠. 가상머신은 여러가지 많았었는데, 그중에서 Windows 7은 제가 제일 주력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테스트를 위한 OS로써는 가장 안성맞춤이기도 하죠.

근데 이게 이전 하드디스크에서는 그냥 너무 느렸습니다. 굉장히 느렸어요. 느린 이유는 가상머신에 활당하는 메모리가 부족하니 가상 메모리를 활용하려고 디스크를 계속 쓰는 것. 그래서 그걸 테스트해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이것도 변인 통제는 굉장히 힘들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에서 Windows 7 가상머신 부팅과 SSHD에서 Windows 7 가상머신 부팅을 비교하는것으로 진행하였는데요.


가상머신 부팅 테스트

게임 테스트와 마찬가지였어요.


초기 부팅과 두번째 부팅은 사실 큰 차이가 없지만, 세번째 부팅부터는 확실히 캐시된 데이터를 읽어오는 듯.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이면서 부팅 역시 빠르게 되었습니다. 가상머신의 메모리를 512MB로 굉장히 낮춰, 자잘한 시스템 데이터를 많이 읽어야 했던 환경임에도 캐시된 데이터로 인해 빠른 부팅이 가능했고, 부팅된 상태에서도 꽤 빨리 시스템이 아이들에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실제 부팅 시간은 가상머신 바이오스가 로드되고 난 다음부터 시작해 - 시작프로그램으로 등록된 작업관리자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전부다 로드되고 - 아이들 상태로 들어갈때 까지로 잡고 측정하면 35초(첫 부팅 3분 2초, 두번째 52초). 이는 기존 제가 쓰던 시스템의 하드디스크 3분 30초와 비교하면 사실상 SSD라고 볼 수 있는 정도.

이정도라면, 단순한 작업을 하는 PC에 이 Seagate FireCuda SSHD를 설치하고 OS를 설치한다면, SSD와 체감 성능 차이는 얼마 나지 않을것 같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초기는 좀 느리긴 하겠지만요.


실사용 시

다만, 제가 실사용을 해보니, 잠시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게 되면 다시 처음처럼 느려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캐시를 작성하는 알고리즘에 따라 최근 읽기 횟수가 많은 데이터가 우선이 되기 떄문이 아닐까 추측되네요. 실제로 잠시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첫 부팅에서는 하드디스크에서 읽는 듯. 박박 긁어대기도 하고, 작업관리자로 볼 수 있는 전송률도 높지 않아요. 

다만 느려진 상태에서 어찌저찌 부팅 한 후 사용하다보니 전채적인 반응속도는 다시 빠릿빠릿하게 되며, 성능이 다시 원래대로 빨라지는 경우가 처음때보다 빠른걸 본다면, 컨트룰러의 알고리즘에 의해 기존에 캐시되어 있던 데이터는 빨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듯, 조금만 참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군요.


Minn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