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940M 오버클럭

삼성 노트북5 NT500R5L의 지포스 940M 오버클럭


개요

삼성 노트북5 NT500R5L의 지포스 940M을 간단하게 오버클럭하여 성능을 올려봤습니다.


내용

제가 쓰고 있는 노트북인 삼성 노트북5 NT500R5L-Y77L은 고성능 그래픽 출력을 위한 지포스 940M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가 리뷰를 진행하면서 이 그래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여기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면


1. 맥스웰 1세대 칩(GM108)을 사용하였습니다.
2. 지포스 840M의 리네이밍 이며 지포스 840M보다 클럭이 조금 낮습니다.
3. 그래픽 메모리 속도가 느려 성능이 전반적으로 느립니다.
4. 전력 제한으로 인해 터보클럭 최대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정도의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라인업 자체가 성능을 희생 당한 라인업이기도 하고, 같은 칩셋을 쓴 하위 그래픽보다 클럭도 더 낮은데다(사실상 이름만 다르고 완전 같은 하드웨어 임에도 불구하고…), 터보클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최대 성능을 끌어내지도 못합니다.(노트북의 전원 설계 or 발열 처리 설계쪽 문제로 제한한 듯 합니다) 그래픽 메모리가 느리기 때문에 게이밍 성능도 좋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약간의 오버클럭을 해 보았습니다. 방법은 간단. MSI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카드, 그래픽 칩셋 제어용 프로그램인 에프터버너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GPU 클럭과 VRAM 클럭을 올려봤어요. 애프터버너는 원래 MSI 제품군을 위한 툴이긴 하나, 현재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며 모바일 그래픽 칩셋과 내장 그래픽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쓰고 있죠. 저도 혹시나 해서 켜보니, 정상적으로 인식하네요. 물론 MSI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능은 제한되고 오로지 GPU 클럭과 VRAM의 클럭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목표는 간단하게 클럭을 840M 수준으로 맞추는 것. 그리고 노트북 설계 문제로 인한 터보클럭 최대치를 찍지 못하는걸, 최대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보다 훨씬 더 높게 설정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적당히 최대치를 만들어봤습니다.



그 결과는 이정도, GPU 코어 클럭은 1210MHz(부스터 1330MHz)고 메모리는 1247MHz 였습니다. 위의 스샷에 보면 현재 그래픽 바이오스에서 설정된 클럭과, 원래 그래픽 바이오스에서의 기본 값이 나란히 나오니 얼만큼 올렸는지 확인 가능할거예요. 다만 노트북 하드웨어 자체의 제한으로 인해 터보클럭시 설정된 값보다 낮은 1290MHz 정도로 작동됩니다.

뭐 여튼 저는 이 값으로 안정화 보고 사용중입니다.


방법

물론 방법이나 추천값 등은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잘못된 방법은 하드웨어의 수명이 줄어들 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데이터 손상이나 물리적인 손해도 발생할 수 있어요. 물론 이 포스팅에 적을 가치도 없이 너무나 간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 알라쥼. 다만 테스트 환경등을 어떻게 했는지 정도는 알려줘도 괜찮겠지요. 저는 귀찮은게 딱 질색이라 따로 최적 값을 찾은게 아닌 그냥 적당히 셋팅하고 사용상 문제 없는거 확인하는 식으로 오버클럭 안정화 테스트를 합니다. 


GTA5 벤치마크 3번 실행 -> 툼레이더 리부트 벤치마크 3번 실행 -> 히오스고오오급 레스토랑 게임 2번 플래이 -> AIDA64 GPGPU 벤치마크 -> 엔비디아 쿠다 연산 벤치마크


이것저것 많은 글을 보고 오버클럭 가이드에 맞춰서 어느 정도 기준을 잡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 사용에 문제가 없으면 되겠죠. OCCT나 Furmark등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이상 부하 환경이기 때문에 실사용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직접 테스트 할때에도 Furmark에서 전혀 이상 없었던 셋팅값이 인게임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먹통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안정화 테스트를 했어요. 특히 툼레이더 리부트의 벤치마크는 조그마한 그래픽 오류에도 티가 나서(라라의 머리카락이 라라 몸속에 파묻히거나, 그래픽이 와장창 깨지거나 멈추거나…) 단순 부하를 주는 프로그램들과는 다르게 훨씬 테스트하기 쉬웠습니다. 이것만 통과하면 다른건 사실상 전혀 문제가 일어나지 않더군요.

여튼 그래서 결과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어떤 결과를 보여드리는게 가장 좋을까 싶어 가만히 생각하다가, 제가 이전에 리뷰 한 글에 있는 간단 성능 테스트 - 게임 성능, 벤치마크 테스트 - 엔비디아 쿠다 연산 점수 두가지 + 발열 특성 간단하게 알아보는걸로 하겠습니다. 방법이라던지 간단한 설명은 아래 링크된 포스팅 3개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테스트 환경등은 모두 그당시와 같은 환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6/01/24 - [Review/Laptop] - 스카이레이크와 멕스웰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5 NT500R5L - 간단한 성능 체감

2016/01/25 - [Review/Laptop] - 스카이레이크와 멕스웰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5 NT500R5L - 벤치마크 테스트

2016/01/25 - [Review/Laptop] - 스카이레이크와 멕스웰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5 NT500R5L -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 성능 향상


GTA5 1080P, 쿨엔조이 2GB VRAM 최적 옵션

왼쪽은 순정 상태 / 오른쪽은 오버클럭 상태


GTA5 900P, 쿨엔조이 2GB VRAM 최적 옵션

왼쪽은 순정 상태 / 오른쪽은 오버클럭 상태


GTA5 같은 경우는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를 볼 순 없지만, 벤치마크를 진행하면서 확실히 프래임이 안정적으로 뽑혀지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에는 1080p에서 아예 게임 플래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버벅임이 있었다면, 현재는 어느정도의 버벅임을 참고 플래이 가능할 수준으로 올라온거죠. 900p에서는 사실상 게임 플래이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모든 섹션에서 평균 프래임 30 이상 다 찍었고, 전투기나  차량씬, 그러니까 인게임 씬에서는 기본 35~40프래임정도도 무리없이 찍었습니다.




Tomb Raider 2013 1080p, 쿨엔조이 툼레이더 옵션 타협 가이드

위쪽은 순정 상태 / 아래쪽은 오버클럭 상태



Tomb Raider 2013 900p, 쿨엔조이 툼레이더 옵션 타협 가이드

위쪽은 순정 상태 / 아래쪽은 오버클럭 상태


툼레이더 2013에서는 그 성능 향상에 눈에 띌 정도로 올랐어요. 라라의 머리카락 효과(엘라스틴했어요 TressFX)는 카메라 앵글이 가까워지면 그만큼 그려내는 머리카락이 많아 프래임이 쭉쭉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인게임 자체보다 컷씬에서 엄청난 프래임 드랍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오버클럭으로 인해 프래임 유지가 약하게나마 되네요. 특히나 1080p 순정상태에서 인게임은 아예 못할 정도였는데, 오버클럭 상태에서는 게임 플래이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 900p에서는 컷씬에서도 큰 문제 없을 정도로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었어요.






Arion Benchmark 쿠다 연산 능력 테스트

위쪽은 순정 상태 / 아래쪽은 오버클럭 상태


순정 상태에서 281.31점이었으나 오버클럭 상태에서는 322.43점으로 올랐습니다. 몇몇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의한 결과로 살펴보면 GTX 560이 430점대 GTX550Ti가 390점대 GT 750M이 280점대 GT 540M이 130점대, GT 730이 220점대 정도이니까 대충 기존 점수는 로우엔드급 점수였다면, 오버클럭 후 점수는 미들래인지를 약간 흉내내는 정도가 되었네요.


결과 - 발열 특성

발열량이 높은 GPU를 오버클럭했으니 그만큼 발열량이 오르겠죠. 실제로도 올랐습니다. 일단 온도가 오르는 속도부터가 기존과 비교시 상당히 빨리 올라가며, 전원 제한등등으로 터보클럭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그 빈도가 더욱 심해졌어요. 쿨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 그러니까 간단하게 키보드 스킨을 덮어둔 상태에서는 쓰로들링으로 인한 클럭 제한도 심심찮게 걸립니다.

CPU와 CPU 내장 그래픽까지 같이 부하를 주는 환경에서는 CPU에도 영향을 받아 CPU가 최대 30%정도까지(CPU 클럭 2.01GHz) 쓰로들링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부하를 걸지 않고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쓰로들링에 들어가는 경우가 크게 없었어요. 또 게이밍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VRAM 클럭은 영향 없으니 결과적으로 실제 게임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론

물론 추천할 방법은 아닙니다. 노트북이라는 제한된 하드웨어 환경에서 오버클럭을 하는건 굉장히 위험한 행위고, 특히나 출시되지 얼마 안된 노트북에서 이렇게 하는게 제 마음도 불편하긴 하지만…

아니… 그래도 840M보다는 좋아야죠. 그래서 했더니 의외로 오버수율이 상당히 좋았고 확실히 좋아진게 체감이 되는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저는 GTA5 다시 하러 갑니다…



Minn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