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3. 착용해보면?

꽤 많은 시간이 걸려 작성하게 되었어요. 핑계긴 하지만 여러가지 바쁜 일도 있었고, 작업할 일도 많았고. 리뷰 작성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다가 바쁜 와중에 리뷰를 쓸 시간이 되어서 샤오미 Mi Band2 리뷰를 끝마칠 수 있게 되었어요.

뭐 덕분에 착용해본 시간은 한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래서 착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드릴 수 있겠죠.

리뷰 외의 이야기를 하자면, 마크다운 작성 프로그램을 바꿔서 글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수정하기도 애매하고 하니 그냥 이대로 올리긴 할껀데, 후에 작성하는것은 통일하여 올리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불편함은...

사실, 저는 조그마한 팔찌 말고는 아무런 악세서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이 조금 느껴지네요. 물론 저는 신체건강한 남자고, 그로인해 군대도 갔다왔으며, 24시간 내내 시계를 차고 다녔던 경험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편함의 원인은 실리콘 스트랩쪽인데, 이게 꽤 빡빡하다보니 손목을 자연스럽게 감싸지 못해요. 어느쪽은 살짝 떠 있고, 어느쪽은 약간의 압박을 느낄만 하다고 하면 대충 아시려나. 그래서 저는 불편하다고 말할래요. 다행히 샤오미 미밴드2의 스트랩은 꽤 종류가 다양하니 정 불편하다면 스트랩을 교채하는걸 추천해요.

물론 교체를 위한 스트랩은 별도 구매를 해야 하는데 어떤건 품질이 좋으면서 한 가격하니 잘 살펴보세요. 꽤 이쁜거도 많으며, 단순히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 직물등의 다른 재질을 쓴 것도 많아요. 획일적인 제품을 쓰는 게 아니라 제품의 사진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여러가지 스트랩을 지원하는것은 취향에 맡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좋아 보여요. 물론 저는 돈이 없으니 그냥 불편한대로 쓰렵니다


그래도 베터리는 아주 오래가더라

사실 이런 제품들은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합니다. 제가 지금 이거 관련해서 간단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 꽤 뜨고 있는 블루투스 비콘이라는 녀석이 바로 이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며, 코인 베터리 하나로 1년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조금 더 베터리 용량이 큰 녀석이거나, 출력 세기를 조절할 경우 5년도 더 사용 가능한 제품이 있죠.


샤오미 미 밴드2 역시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며, 평소에는 수신모드로만 작동하다가, 동기화 요청이 있을 때만 스마트폰과 직접 연동하여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로인해 평소에는 진동과 디스플래이 말고는 베터리를 소비할 녀석이 없습니다.

진동이 많이 올리면 베터리 소비량이 꽤 많아지긴 합니다. 모든 앱의 알림을 다 켜놓고, 자주 진동이 울릴때는 일주일정도를 유지하며, 제가 평소 쓰는 패턴(심박수 측정 관련 기능 다 켜고, 아침마다 모닝 진동 알람 한번, 손목 들기 감지 다 켜둔 상태)대로라면 최대 16일을 버티고 7%가 남아있네요. 베터리는 아주 합격.


알림의 신뢰도부터 진동까지 뭔가 부족...

사실 저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보다는 알림을 받는 용도로 많이 사용해요. 어디까지나 피트니스 트래커의 기능은 '오늘 하루 얼마나 걸었나... 오늘은 얼마나 잘 잤나...' 정도로 전 사실 크게 필요가 없거든요. 그렇다보니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부족함 보다는 스마트 밴드로써의 부족함이 너무나 크게 와 닿는데,

결과적으로 말해서 진동부터 시작하여 앞에서 얘기 했듯이 알림을 몇번 씹어먹는 부분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 저는 평소에 스마트폰을 무음 혹은 진동으로 해 두고 잘 안보는 스타일이다보니 중요한 연락을 많이 씹어먹는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역활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전채 알림의 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충 신뢰도가 50%정도.


진동 알림도 뭔가 불만이 있어요.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그냥 불만을 주욱 나열하자면, 진동이 줏대가 없다고 해야할까, 알림의 종류마다 진동이 다 다른데 이게 명확하게 이건 어떤거다를 알아차리기가 힘들어요. 그나마 구분되는건 전화와 앱 알림 정도. 오래 앉아있다고 좀 움직이라는 알림이나 하루 걷기 목표량을 다 채웠다는 알림이나, 신기록을 새웠다는 알림등등 여러가지가 많은데, 이게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즉, 전채적으로 답답하다. 부족하다의 느낌이 존재하는데, 이 답답함은 단순히 진동이나 신뢰도의 문제가 아니라 알림 오긴 오는데, 무슨 알림이 왔는지를 모르겠다는거예요. 진동을 구분 못하면 디스플래이의 정보로 구분할 수 있지 않냐. 라는 반론을 할 수 있는데, 바로 그게 문제! 디스플래이로 표시된 알림은 굉장히 짧은 시간안에 없어집니다. 그리고 히스토리 기능도 없으니 디스플래이로 알림이 뜨면 뭐하나. 그걸 볼 시간이 짧아 결국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물론 디스플래이를 켜는데 소모되는 전력량과 디스플래이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간을 찾아놓은 것이겠지만, 이정도는 개인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도 좋지 않을까 싶고, 정 소모전력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진동 알림만 울리고 화면은 내가 미밴드2를 건들였을때 잠시 보이게 하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할 거라 생각은 드네요.


다행히 개선의 여지는 충분해요.

이 리뷰를 쓰면서 샤오미 미 핏 애플리케이션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되고, 그와 더불어 미밴드2도 새로운 펌웨어가 배포되었더군요. 물론 앱의 버전이나 미밴드2의 펌웨어 버전은 중국내에서 이미 업데이트 된지 오래된 버전이긴 하지만요.

여튼, 이로인해 미밴드2는 꽤 많이 달라졌어요. 뜀걸음 측정이 가능해졌구요(앞 글 업데이트 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손목 휙 해서 화면켜고 다시 휙 해서 정보를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알림 중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에 한해 앱 알림 아이콘이 해당 앱으로 바뀝니다.


뭐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연결 안되었다고 알림이 늘 떠 있는 부분이나, 이전버전보다 더 자주 알림을 씹기도 하며, 업데이트 이전에는 기기와 미 핏 애플리케이션 간에 페어링이 자주 끊기지 않았지만, 업데이트 이후로는 벌써 2번이나 끊겨서 재연결하였습니다.(그러면서 기록 하루치 날라간건 덤)

그래도 사용성이 상당히 개선된걸 감안하면, 위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불편함은 앞으로도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결론은

결과적으로 저는 불평불만이 있긴 하나 있으니 잘 써보는 중입니다. 가격대를 고려해서 이정도면 사실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느끼고 있거든요. 물론 저는 선물받은것이라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략 한달하고 보름 정도 쓰는 동안 빼고 다닌적은 없으니까. 제 나름대로는 만족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체험 한번 해보고 싶다면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맺음을 뭐라고 할 만한게 없네요. 그냥 끝!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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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사용해보니까?

일단 제품을 평가하기 전에 이것저것 살펴봐야 하겠죠? 샤오미 Mi Band2는 요즘 핫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중 하나로써, 피트니스 트래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간단하게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설명했지만, 샤오미 Mi Band2는 크게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분류로 봤을때 핵심적인 부분인 피트니스와 관련된 기능은 운동 측정과 심박수 측정,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얻어진 기능인 알림 수신 정도로 볼 수 있겠죠.


제가 몇일동안 차 본 결과, 음… 냉정하게 말하면 어필할 만 한 요소가 너무 부족해요. 저는 이 제품에 대해 큰 관심 없던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선물인지라 에 기대치라는게 없으니 크게 단점으로 와 닫는 느낌은 없지만서도, 확실히 뭔가 부족하다 정도?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기능

걸음 수 측정 : 꽤 정확한데 오로지 걷는것만!

일단 이 제품의 핵심 기능으로만 보자면 걸음 수 측정 기능인데, 꽤 정확한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사용중인 갤럭시 S4 LTE-A에 내장된 S헬스 기능의 걸음 수 측정과 비교하면 조금 더 걸음 수 가 높게 측정이 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경우에서만 측정되기 떄문에 그 차이도 있을 것이고, 확실하게 제가 직접 세어보는것과 오차는 상당히 작은 수준.

앱에서는 목표량을 설정시켜 둘 수 있고, 이 목표량이 채워지면 밴드에서는 목표량을 달성했다고 아이콘과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앱에서 권장하는 걸음 수는 WHO 기준 8000걸음이라고 하는데, 샤오미 Mi Band2 를 차고 다니면서 대충 1시간만 걸어도 충분히 달성되는 수치. 집 안에서 걷는 걸음도 다 측정되서 평소 내가 얼만큼 홛동하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각각 화면은 순서대로 걸음수, 걸은 거리, 소비된 칼로리


다만, 걷기 측정 외에는 다른 기능이 없어요. 시험삼아 한번 뛰어봤는데 뛰는것도 그냥 걸음 활동으로 분류되고 오락실에 펌프를 뛰면 그만큼 걸음 수가 올라갑니다!, 그 외 다른 활동은 애초에 해당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 오로지 걷는 활동만! 나름 피트니스 트래커 주제에 정작 측정 되는 항목은 걸음 수 정도인걸 보면,,, 제가 글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를 아시겠죠. 걸음 수를 기준으로 거리를 환산한다거나, 칼로리 소모를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GPS를 이용해 측정 + 뜀걸음 등등 모든 경우를 확인하여 측정하는 데이터보다 부정확하겠죠.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의미가 조금 무색한 정도.

찾다보니 뜀걸음 측정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구글 플래이에 올라와 있는 글로벌 버전 앱에서는 안되고, 중국내에서 사용하는 버전에서 가능하데요. 다만 있다고 해서 자동 측정되는건 아니고, 뜀걸음 측정 모드로 들어가서 GPS 연동하면서 측정하는 거라고 하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2016년 11월 18일 추가 - 최근 미 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이후로 글로벌 버전 앱에서도 뜀걸음 측정이 가능합니다. 사용해 볼 여유가 부족하여 제대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설정 내용과 간단히 확인해본 결과로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도 하면서 피트니스 서포터(?)의 역활. 그러니까 뛰는 속도가 낮아지면 좀 더 빨리 뛰라고 알려주거나 심박수가 너무 빠르면 좀 천천히 뛰라고 알려주거나 등등의 역활을 해 줍니다. 부족하다고 했었던 부분을 상당부분 보완해주며, 이로써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을 나름 충분히 하는 수준이네요.


심박 수 측정 : 그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그리고 다음은 심박수 측정 기능. 제가 심박수 측정을 따로 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또 운동도 잘 안해서 심박수 측정을 해도 그려러니 하니… 뭐 별다른 감상은 못하겠네요. 심박수 측정은 제가 직접 기능을 켜줘야 측정 되고, 자는 중에 수면 데이터의 정확도를 위해 주기적으로 켜지는 것 외에 심박수 측정 자체를 주기적으로는 하지 못해요. 베터리 관리로 봤을때, 아무래도 자주 측정해봤자 의미는 없지만 넓은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한번씩 측정 해 주는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게 아쉽네요.


심박수 센서는 초록빛을 내며 피부 속에 있는 혈관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이는 삼성이라던가, 여러 피트니스 트래커 or 스마트 워치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이예요. 아무래도 시중에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데, 샤오미 Mi Band2에서 탑재가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신기할 순 있다고 봐요. 다만 활용도가…

심박수 측정은 앱에서도 가능하고 샤오미 Mi Band2 에서도 가능합니다. 측정된 결과는 앱으로 동기화가 되며 과거 데이터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샤오미 Mi Band2에서 그냥 현재 심박수가 보여지는게 전부인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앱에서까지 활용도가 그냥 ‘아 내 현재 심박수는 이정도, 과거 심박수는 이정도다’ 뿐이니, 기능 자체는 거창한데 그래서 그게 전부인게 아쉬워요. 다행이 수면중 심박수 측정 기능으로 수면 상황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고, (2016년 11월 18일 추가) 뜀걸음 측정시에 과한 심장박동이라면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역활도 해줄 수 있으므로 심박수 측정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시피 하나, 이를 이용해 다른 기능을 많이 보완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어요.


수면 질 측정 : 아침에 일어나면 꽤 궁금해져요.

사실 제가 이 제품을 계속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수면 질 측정 때문이예요. 이게 꽤 신기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걸음 수 측정을 위한 움직임 센서와, 옵션으로 심박 수 측정 센서의 조합으로 내가 수면을 얼마나 잘 취하고 있는지를 확인 가능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따로 샤오미 Mi Band2에서 확인하는것이 아니라, 앱으로 동기화된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수면시간이 되었을 때 움직임이나 심박 수를 확인하면서 수면을 체크하게 되며, 수면 중의 움직임의 유무, 그리고 심박 의 안정등을 조합하여 수면 데이터를 산출해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면 데이터는 총 수면 시간이 얼마 정도고, 깊은 수면은 몇시간, 얕은 수면은 몇시간인지,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 중간에 깨어 나서 움직였던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가능해요.

이게 꽤 정확한거 같은게, 깊은 수면 시간이 길었던 날은 피로도가 덜 하고, 깊은 수면 시간이 짧았던 날은 피로도가 꽤 높더라구요. 그리고 잠들기 전이 너무나 피곤했을 때에 잠든 시간 대비 깊은 수면이 길기도 하고, 또한 이걸 잠들어 있던 시간 만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언제쯤에 깊은 잠을 잤는지 얕은 잠을 잤는지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물론, 전문적인 측정으로 인한 결과와는 차이가 나겠지만,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결과가 나오니 아침에 일어나면 이걸 보는게 꽤 기분 좋더군요.



다만 자고 일어났을때 깬 시간이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거나, 자는 중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먹기 위해 움직여도 일어난 시간이 반영되지 않는데, 이건 제가 지금 사용중인 샤오미 Mi Band2 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제가 수면 중 움직이는게 너무 죽은 채(…)로 움직이는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저랑 같이 사용중인 사람의 측정 결과는 중간중간 깨어 있는 시간이 반영되고 일어난 시간이 정상적인걸 보아하면… 사용자에 따라 다른 듯 해요.

또, 수면 가능 시간 안에서(야간 이후 하루에 한번) 측정이 되기 때문에 낮잠 같은건 측정 안되요. 뭐 대충 이유를 들어본 거로는, 샤오미 Mi Band2를 차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수면 데이터로 측정되는걸 방지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제품 컨셉상 늘 차고 다니는 제품이니 만큼 그런 경우가 없다고 가정하는게 좋을 것 같고, 혹시나 잘못된 수면 측정은 사용자가 직접 걸러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네요.

(현재도 잘못된 수면 데이터는 앱 안에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굳이 정확도가 문제라면 이런 식으로 직접 수정할 수 있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구글 피트니스와의 연동, 친구의 기록 보기 : 외부 동기화가 된다는 그 것 하나로도 충분해요.

저는 예전부터 구글 피트니스를 주로 사용해 왔어요. 팬택 베가 아이언2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쓸만한 피트니스 트래킹용 앱이 없기도 했고, 어차피 구글에 내 정보 다 있는거 그냥 구글에 다 통합하자!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금은 제가 갤럭시 S4 LTE-A를 쓰고 있어 S헬스를 쓰는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아쉽더라구요. 구글 피트니스에 동기화가 안되니… 샤오미 Mi Band2 를 사용하기 위해 동기화 하는 앱인 Mi Fit에서 구글 피트니스와의 동기화를 제공해 주는걸 보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뭐 결국 보아하면 꽤 연동이 잘 되기는 하는데, 활동 내용이 걷기’숫자’ 로 등록되고, 위치 기록이 잘 안된다는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또한 동기화도 제때제때 안되는건지 구글 피트니스에 반영되기 까지의 시간차가 꽤 크게 존재합니다. 그래도 활동이 중간중간 잘 나누어지며, 걸음 수도 잘 동기화 되고, 수면 데이터도 제한적이지만 동기화 되는 걸 보니 이걸로써도 저는 샤오미 Mi Band2를 매일 차고 다닐 이유가 생겼어요. 만족.

또, 친구로 등록한 사람의 활동과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도 있어요. 오늘은 얼만큼 잤는지, 어제는 얼마나 걸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뭐 유용한 기능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친구의 기록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될 수 있고, 얼만큼 활동했는지에 대해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어제는 왜 늦게 잤는지약간 사생활 침해 같은데… 등을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꽤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 있나’ 라는게 조금 의문이긴 해요.

개인에 따라서 민감할 수 있기 떄문에 화면 구성만 보여드리려고 내용은 지웠어요.


스마트 밴드로써의 기능

주의!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예요!

샤오미 Mi Band2를 쓰면서 가장 실망했다가도 결국 납득이 되는 부분이,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라는것. 이 제품 자체가 정보를 제공해 주는건 상당히 한정되어 있더군요. 더불어서 샤오미 Mi Band2 안에서 직접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심박수 측정 뿐.

샤오미 Mi Band1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원했던 디스플래이가 탑재되어 있지만, 샤오미는 아무래도 이걸 스마트 밴드로 만들 생각은 없었나 봅니다. 사용자들이 디스플래이를 탑재해 달라는건 최소한의 스마트밴드 기능을 요구한 건데, 샤오미는 오로지 피트니스 트래커 그 이상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나 보더군요.

그래서 그 흔한 카메라 셔터 리모트라거나,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주는 알림이라던가,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한다던가등의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기능은 알림 뿐이예요, 그래도 여러가지 알림을 줘요.

스마트폰 알림

그나마 있다고 한다면 전화 수신시, 문자 수신시, 기타 다른 앱에서 알림을 띄웠을 때 샤오미 Mi Band2에서 알림을 표시해 주는 정도. 진동과 함께 디스플래이에 어떤 알림이 왔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물론 스마트 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전화는 전화 아이콘, 문자는 문자 아이콘, 앱의 알림은 그냥 네모모양에 APP 아이콘. 이정도면 사실 그냥 기존 샤오미 Mi Band1의 LED 3개로 알려주는것과 정보량에서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이부분은 뭐 다른 분들의 리뷰만 봐도 좋은 평가는 못받고 있죠.

더군다나, 이게 스마트폰과 꽤 연결이 잘 끊기는건지, 아니면 동기화 앱에서 알림을 캐치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알림이 씹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는 알림 받을 수 있는건 다 켜놨고 앱 알림은 카카오톡으로 설정해 놨는데, 전화는 10에 2정도는 계속 씹히는 느낌이고 카카오톡 알림도 정말 간간히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뭐 애초에 정보를 거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알림이 씹혀도 크게 신경이 안쓰이는게 함정.


알람

그리고, 알람 설정이 가능해요. 시간을 설정시켜두면 밴드에서 해당 시간에 진동이 울려요. 조용한 상황에서 특정 시간에 알림을 받고 싶을 경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샤오미 Mi Band2의 진동 알림은 소음이 크지 않으면서 꽤 명확하게 진동을 주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알람이 무시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알람이 울리는 기간이 꽤 짧은데, 진동 패턴 중 터치 한번 하면 10분 스누즈됩니다. 그래서 모닝콜 대용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요. 저도 한번 모닝콜로 써보려고 했었는데, 결과는 샤오미 Mi Band2의 베터리만 잡아먹고, 저의 잠을 깨우는데에는 거히 무의미했네요.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더라도 진동 패턴 5번에 해당 알림은 끝나버리니 그것도 의미 없…


찔러보기

동기화 앱인 Mi Fit에서 친구 기능으로 다른 사용자를 등록할 경우 해당 사용자에게 찔러보기라는 기능을 할 수 있어요. 음,,, 그니까 이게 뭐냐… 그냥 상대방을 찔러보는겁니다. 찔러보기라는 것을 누르면 상대방의 샤오미 Mi Band2는 진동을 울리게 되요.

저 같은 경우는 저랑 같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카톡 좀 보세요’ 라는 의미나, ‘뭐해요?’ 같은 의미로 주로 쓰는데, 아마 이게 맞나 봅니다. 이 알림을 받은 샤오미 Mi Band2는 하트 표시를 보여주게 되니까요. 크게 의미 없는 기능이다 싶다가도 한번씩 사용해보면 꽤 유용해요. 단순히 카톡으로 알림을 주는것 보다 손목으로 진동을 받게 되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활동 알림

앞에서 간단하게 설명하였지만, 활동량이 설정된 목표치를 넘기게 될 경우 '축하합니다' 같은 의미로 아이콘을 띄우고 알림을 표시합니다. 뭐 그냥 목표치 만큼 활동했으니 '수고했어요'와 같은 느낌이지만, 한번씩 보면 괜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1시간동안 활동이 없거나 앉아 있을 경우 좀 움직이던지 스트레칭을 하던지 하라고 알림을 주는데, 컴퓨터를 만질 일이 많은 저로써는 계속 그 알림을 보게 되네요. 덕분에 알림이 뜨면 한번씩 스트레칭 하게 되는데 확실히 하는 일에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근데 이 알림이 활동하기에는 활동이 없어야 하는데, 이게 책상 위에서 있다보면 한번씩 활동에 걸리는건지 1시간이 지나도 알림이 오지 않는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하네요.



그러면 평소에 착용했을때 어떨지 알아봐야겠죠?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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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시작하며

이제는 샤오미하면 이것저것 다 만들어 내는 중국 브랜드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국내에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게 된 샤오미 보조베터리는, 이제는 보조베터리라는 형태를 정의해버린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휴대폰은 물론 TV나 로봇청소기등등… 뉴스 기사로 접하는 샤오미는 중국에서 떠오르는 종합가전회사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사실상 대놓고 짝퉁을 만들어 판매하는 불법 전략과, 샤오미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좋지 않은 경영 방법이 윤리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순 없겠지만, 소비자 입장으로써는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가진 제품을 가질 수 있으니 많이 찾게 되고… 또, 꽤 트랜드를 잘 집어내고 소바지의 니즈까지 꽤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 그만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겠죠.과연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건지, 아니면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의 느낌인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결과적으로 말해서, 단순히 스마트폰 커스텀롬을 제작하던 조그마한 브랜드가? 몸집을 키우더니? 이제는 종합가전회사가 되어 이것저것 다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 저는 샤오미라는 브랜드에 대해 그렇게 호감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라서,,, 아무래도 샤오미라는 이미지는 꽤 확실하게 잘 잡혀 있는 것 같아요.


여튼,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라고 하면 제가 샤오미 Mi Band2 를 선물 받았어요. 그래서 블로그도 잉여잉여 한 김에, 대체 얼마나 샤오미가 물건을 잘 만들어 내는건지! 궁금하기도 해서샤오미 물건을 아직 한번도 안 써봤어요 이렇게 한번 본격적으로 써보고 리뷰를 진행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사실 선물 받은지도 꽤 된거 같은데 계속 할 것도 있고, 공부도 해야하고, 그렇다보니 많이 미뤄졌어요. 이거 말고도 정말 리뷰할 것들이 꽤 많은데, 계속 미루다보니 그냥 포기한 것도 있고… 해서 이것도 포기할 꺼 같았어요. 근데 사용해보니 제가 써본 기기 중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건 처음 느껴서, ‘이건 꼭 리뷰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봅니다.


우선,

아무래도 샤오미 제품이고 하니 착용기, 사용기 이전에 먼저 가격이랑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가격!

시작하며에서 뭐 거창하게 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샤오미 제품은 한마디로 정의가 가능합니다.

싸다!

기존 샤오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무척이나 싸요. 중국 현지에서 구매를 할 경우 약 3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데,,, 싼지 안싼지는 일단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보죠.


기능?

가성비의 ‘가’ 는 확인했으니 이제 ‘성’을 봅시다. 자세한 설명은 사용기에서 설명하는걸로 하고 일단 기본이 되는 기능에 대해 카테고리를 넓게 잡고 알려드리자면,

  • 시계
  • 걸음 수 측정
  • 심박수 측정
  • 알림 진동
  • 알림 시계

정도로, 사실 뭐 대단하다 정도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디스플래이가 추가되면서 시간을 직접 확인할 있는 것 정도? 그래서 사실 사용해보기 전 까지는 막 가성비가 뛰어나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그려러니한 느낌.

그래서 어떤지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직접 사용해본 걸 다음편에 자세하게 설명할 거예요.



계속 업로드 됩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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