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이쿤 오리지널 시나리오 다섯번째. 다이아몬드 언덕입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오리지널을 처음 실행하면 열려 있는 시나리오 중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아직 튜토리얼급 공원은 아직 하나 더 남았습니다.
앞의 시나리오를 클리어 했을 경우 하나 더 나타나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뭔가 공원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답입니다.
우선, 시나리오의 개요는 "아름다운 상록수 정원을 번창한 놀이공원으로 바꿔보세요"라네요.
목표는 손님 1000명, 등급 600점, 4년 10월까지 입니다.
시간이 아주아주 길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공원이 너무 깨끗하고 이쁘기도 합니다. 도보까지 미리 다 깔려 있네요.
중간에 호수도 있으며, 넒은 공간을 활용하면 놀이기구도 잘 배치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꾸며보고 싶은 마음이 두근세근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시작하셨다면,
망합니다. 앞의 기대는 모두 오산이예요.
공원이 너무너무 잘 꾸며져 있는데, 문제는 이 꾸며진 것들 때문에 발생합니다.
설명을 위해서, 공원의 상태를 자세히 봅시다.
공원이 너무 넓기 때문에 우선 빠른 자금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니어 롤러코스터를 지어 창-렬 한 시소를 만들어줬어요.
참고로, 롤러코스터 타이쿤1은 놀이기구에서 돈을 받을 수 도 있고 공원에서도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삥뜯기...)
허나, 롤러코스터 타이쿤2는 그렇지 않아요.
롤러코스터 타이쿤2의 경우는 시나리오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놀이기구에서 돈을 받을 것인가, 공원에서 돈을 받을 것인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제가 하는 게임은 롤러코스터 타이쿤2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OpenRCT2의 롤러코스터 타이쿤 1 시나리오거든요.
그리고 이 시나리오는 공원 입구에서 돈을 받고 놀이기구는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삥 뜯기가 가능한 창-렬한 롤러코스터가 중요합니다.
위의 시소 모양의 주니어 롤러코스터도 이 이유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지어줬습니다.
짧든 창렬이든, 어쨌거나 롤러코스터라서 공원가치를 빨리 올려주거든요.
공원가치가 오르면 공원 입장료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반부터 발생합니다.
너무 넓은데다, 시나리오 컨셉상 길이 여러갈래로 이어져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는 이 공원은...
당장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놀이공원인데다, 안내소도 초반에는 없기 때문에
길을 잃었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손님들의 인공지능은 2개의 길을 깔아 넓게 만든 도로도 무수히 많은 갈래의 길로 인식합니다.)
(물론 해당 문제는 롤러코스터 타이쿤2에서 수정되었습니다만,
그걸로는 이 맵에서 길을 잃었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막기에는 힘들었나 봅니다.)
손님들이 목적지에 가지 못하면 공원등급은 폭락합니다.
그리고 이 공원은 초반부터 이런 상태가 되기 딱 좋으므로
결과적으로 초보자가 가장 당황스러워하는 놀이공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이어는
이 시나리오를 시작하면 일정 이상 범위 안에 길을 끊어 통행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공원을 확장해야 할 것 같으면 길을 다시 이어주고 확장할 공간 이후의 길은 다시 끊어주는것이 좋겠죠.
RCT1의 확장팩이 설치된 상태라면 배너를 통해 통행을 막아주면 쉽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걸 까먹고 결국 길을 잃는 사람들을 옮겨주느라 시간을 소비하였습니다.
여튼, 그리고 나서 몇가지 놀이기구를 건설하고, 공원을 조금 꾸몄고,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이기 시작할 쯔음에 우든 롤러코스터를 지어줬습니다.
자랑스러운 상록수 공원을 한바퀴 도는 롤러코스터라는 의미를 주기 위해
열심히 돈을 대출해가며 겨우겨우 완성했습니다.
그랬더니 격렬도가 X망이네요.
아무래도 너무 높게 지은 것과 낙하횟수 29번, 그리고 트랙의 길이가 2KM가 넘는 것이 큰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최대한 수정을 해보았으나, 아무래도 근본적인 목적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 조금 늦었지만 포기햇습니다.
스크린샷 날짜를 보니 2년 7월이네요.
게임 진행의 반이 다 되어 가는데, 이때까지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수치가 개선 안되는 것을 보고 포기하게 되어 스크린샷도 대충 찍었네요.)
이 창-렬 코스터도 우든 롤러코스터를 짓는데 돈이 너무 부족하여,
공원 가치 뻥튀기의 목적으로 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든 롤러코스터를 짓는데는 성공했지만,
우든 롤러코스터 자체가 망해버려서 의미가 없게 되버렸어요.
이상하게 오리지널은 통나무 수로가 엄청 잘 나옵니다.
역시 이번 시나리오도 통나무 수로가 나왔는데, 그래서 중앙에 있는 호수에다가 지어줬죠.
통나무 수로는 낙하가 몇번 있고, 지하로 들어가거나 길이가 길면 흥미도가 꽤 잘 나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흥미도는 꽤 잘 나왔어요.
그리고 놀이공원을 계속 확장하다보니,
아까 분명히 처리했던, 길 잃은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원등급은 폭락이 되고,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손님들은 더이상 오지 않아 돈도 모잘라지는 상태...
왜그런가 싶어 지도를 찍어 찾아보니, 큰 실수를 발견했어요.
단기간에 빨리 손님을 끌어모으겠다고 어느 롤러코스터의 정의된 트랙을 설치하고 출구를 길과 이어줬는데,
OpenRCT2에서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면 길을 이어주지 않도록 하는 모양인가 보네요.
(아니면 롤러코스터 타이쿤 2에서 해당 기능이 있는 모양인가 봅니다. 저는 오리지널 유저여서...)
덕분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즐겁게 출구로 나온 사람들은 막힌 길을 만나게 되었고, 계속 못 다니게 된 것이죠...
이상하게 사람 숫자에 비해서 공원이 텅텅 비어있다 싶었더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였어요.
결과적으로 시나리오는 클리어 해야 하고, 근데 지금은 공원 등급도 망하고 사람들도 망하고, 돈도 없는 상황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 저는 미리 정의된 롤러코스터들과 창-렬만 짓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은 루핑 롤러코스터, 앞의 창-렬과 똑같은 롤러코스터의 창-렬 입니다.
완주도 하고, 힝므도가 꽤 높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탈 만 할 듯.
나선 롤러코스터로도 시소를 만들었습니다.
높게 지은 것 도 있고, 중간에 전망탑을 지나가기 때문에 흥미도가 꽤 높습니다.
창은 보이는 순서대로 배치하였습니다.
나선 롤러코스터 1과 2가 한쌍, 나선 롤러코스터 4와 3이 한쌍입니다.
사실 저는 카 라이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얌전한 놀이기구라서 흥미도가 잘 안나오거든요.
근데, 이 공원은 너무 넓어 적당히 넓게 지어주는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수치가 꽤 잘나왔네요. 카 라이더가 흥미 4라고 하면 정말 잘 나왔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차 빨이 있습니다만...)
물론 지금까지 한 시나리오들은 다 카 라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카 라이드들 다 수치가 기본이 3 후반이기도 하구요)
그냥 보여드려봤자 큰 의미 없을것 같아서 놔뒀는데, 이번에는... 보여드릴 만한게 없어서.;;;;
전망대가 꽤 인기 많더군요. 심지어 수치도 높습니다. 한참 높게 올라가서 그런가...
너무 높아 회전률이 떨어지니, 같은 높이로 총 5개 지었습니다.
덕분에 공원가치를 빨리 올려줬네요...
제가 이 시나리오만 하면 이런 실수를 꽤 많이 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꽤 큰 실수 두번을 해버려서 결국 이번 시나리오는 창-렬 코스터 밖에 없네요.
제 나름대로는 아등바등하면서 클리어 했는데, 진짜 아쉽다고밖에 말 못하겠네요.
그래서 이건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예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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