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5) 끝맺음 및 평가


좋은 녀석임에는 틀림 없어요

사실 포커스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다른데다가, 후하게 점수를 준다면 어떤 물건이든 쓰일 곳이 있고, 좋은 점은 분명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역시 Seagate 2TB FireCuda SSHD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실사용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일반적인 컴퓨팅 사용시에는 충분히 이 제품의 특색을 느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게임의 로딩 속도는 SSD에 설치한 것과 비슷한 느낌일 정도로 그 효과는 대단했고, (가상머신이었지만)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테스트를 해 볼 때에도 기존 하드보다 빠르면 빠르지 절대 느린 편은 아닙니다. 캐시가 쌓이기 시작할때부터는 이 제품의 진가를 느끼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게 빨라지고 있는건가' 라는 의문을 품다가 어느순간 부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스템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반 하드디스크로 돌아가면 느리다는 느낌을 받겠죠.




근데 모자른점이...

유일하게 이 제품의 약점이라고 짚을 수 있는 점은 바로 SMR 방식으로 인한 파일 쓰기 시 불안정적인 작동과 느려지는 문제예요. 앞에 실 사용 테스트가 올바르지 않으니 단언 할 수 없겠지만, 대용량(파일 하나당 100MB가 넘어가는 것 들) 파일들의 복사는 일정 이상 부터는 CD를 굽는 듯 한 느낌으로 느려지는데다,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박박 긁으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적어도 중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루는 곳에서는 추천할 수 없겠네요.

이런 양상이라면 분명히 저용량의 데이터를 쭈욱 쓰더라도 비슷한 문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윈도우 시스템은 작은 용량의 많은 파일을 복사할 때 오버해드가 많이 발생해 실 체감되는 부분은 아니라, 일반적인 프로그램 설치등의 모습에서는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지만요.

또한 제조사 측에서도 이런 문제는 예상했는지, 버퍼 메모리를 상당히 고용량으로 담아뒀어요. 덕분에 어느정도까지는 충분히 무리 없이 버텨줄 거라 생각하네요.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따로 있어서 좋은거 같긴 한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FireCuda SSHD에서 SSD에 활당된 캐시 영역은 꽤 효과가 대단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일단 캐쉬가 된 데이터들은 빠릿빠릿하게 읽어오며, 전송 속도 자체가 빠른편은 아니지만 하드디스크로는 불가능한 데이터 읽기 속도를 보인다는 점에서는 매우 좋죠.

허나, 이제는 좀 SSD 캐시 히트율 표시 좀 해주는것도 좋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유저가 이런 부분을 선택,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유틸리티는 진단 툴이 전부이며, 캐시 알고리즘이나 작동율은 전혀 유저가 컨트롤하거나 볼 수 없습니다.

물론 그런것이 있어봤자 유저들이 직접 컨트롤 하는 경우는 거히 없을것이고,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캐시를 만들때 비로소 성능이 향상될 것이니, 괜한 무리를 안 하는것도 좋죠. 하지만 이런 부분이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으니, 이게 뭔가... 싶을때도 있습니다. 큰 돈 주고 사서 업그레이드 했으나 사실상 별다른 차이가 없으니 용량 업그레이드만 한 느낌?

뭐, 확인할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제가 리뷰를 위해 찍은 스크린샷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작업 관리자를 띄워두고(혹은 리소스 모니터) 디스크 드라이브의 읽기 속도가 10MB/S 이상일때 라고 생각하면 확인할 수 있거든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용하면 사실 차이점을 느끼기 힘듭니다.

저야 리뷰를 작성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업관리자를 자주 보게 되고, 작업관리자에 찍힌 디스크 읽기 속도를 보니 억지로라도 그 차이점을 느끼고 있는데, 사실 저도 몇일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 했다는 의식 자체를 안하고 있어요.

그도 그럴것이 저 같은 경우는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해 두고, 현재 FireCuda SSHD가 설치된 곳은 게임이나 개발을 위해 만들어둔 가상머신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에 평소에 성능을 느낄 새가 없다는 것, 그리고 만약 이 하드디스크에 OS를 직접 설치한다면, 처음에는 캐시가 쌓이기 전까진 별다른 이득이 없으며, 사용 패턴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데이터들이 캐시되기 때문에, 성능이 향상되더라도 특정 데이터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그대로라는 점등등.

도입 부분에서도 충분히 설명을 드렸지만, SSHD? 와!! SSD랑 HDD랑 합쳐져서 좋은거래! 하면서 부푼 기대를 안아도, 만나게 되는건 하드디스크의 성능이예요.




SSD와 SSHD조합으로 사용하면?

지금 제가 이렇게 사용하고 있죠.

저는 Seagate FireCuda SSHD를 구매하기 전에, 충분히 고려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구매했었어요. SSD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해 두고 사용하며, HDD는 제가 작업하는 것들(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라던지)을 넣고 주로 사용하는데, 평소 불만족했던건 SSD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HDD가 느리니 데이터를 읽어오는게 느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전에 쓰던 히타치 하드디스크의 성능이 좋지 않았었고, FireCuda의 경우 빠른 성능을 보여주곤 있지만, 이런것도 캐시로 잡혀 잘 작동할지는 의문이었는데, 요 당분간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있어서 평가를 내리기 어렵네요.

다만, 게임 부분에서는 마르고 닳도록 얘기하지만 아주아주 만족스러워요. 앞에서도 한번 얘기한거지만 이 제품을 광고할때 왜 그리 PS4를 집중 타킷으로 한건지 이해가 가거든요.


그래서 짤막한 결론

추천

  • SSD + HDD 조합 시스템에서 HDD의 용량이 부족한 분들
  • SSD + HDD 조합 시스템이 관리하기(바탕화면 경로 HDD로 맞춰주고, 프로그램을 제외한 유저 데이터가 저장되는 경로를 바꾸는 작업등) 귀찮은 분들이나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
  • SSHD가 뭔지 느껴보고 싶다!(???)
  • SMR이 뭔지 느껴보고 싶다!(이런 마조히스트...)
  • 게임 콘솔이나 게임 PC의 데이터 용도로 쓰고 싶은 분들

이건 아니야

  • SSD 급 성능을 바라는 분들
  • 고용량의 데이터를 자주 편집하고 다루시는 분들
  • 영화등의 영상 파일을 관리하는 분들

정도로 정리 가능하겠네요.


이상입니다. 리뷰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도 또 이상한거 하나 가져와서 리뷰 해볼게요. 안녕~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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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4) 테스트(Windows 7 가상 머신)

제가 하드디스크를 바꾸고 싶게 만들었던 이유 두번째입니다. 제가 간간히 하는 일은 간단하게 장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 이게 아무래도 하드웨어적 제약이 있는 시스템에서 사용하는거다 보니 제약된 환경에서 시물레이션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업이나 혼자 공부중 간단한 테스트가 필요하거나 매인 시스템에 당장 깔긴 찝찝한 프로그램을 설치할때도 가상머신을 구성해서 테스트 해 보죠. 가상머신은 여러가지 많았었는데, 그중에서 Windows 7은 제가 제일 주력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테스트를 위한 OS로써는 가장 안성맞춤이기도 하죠.

근데 이게 이전 하드디스크에서는 그냥 너무 느렸습니다. 굉장히 느렸어요. 느린 이유는 가상머신에 활당하는 메모리가 부족하니 가상 메모리를 활용하려고 디스크를 계속 쓰는 것. 그래서 그걸 테스트해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이것도 변인 통제는 굉장히 힘들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에서 Windows 7 가상머신 부팅과 SSHD에서 Windows 7 가상머신 부팅을 비교하는것으로 진행하였는데요.


가상머신 부팅 테스트

게임 테스트와 마찬가지였어요.


초기 부팅과 두번째 부팅은 사실 큰 차이가 없지만, 세번째 부팅부터는 확실히 캐시된 데이터를 읽어오는 듯.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이면서 부팅 역시 빠르게 되었습니다. 가상머신의 메모리를 512MB로 굉장히 낮춰, 자잘한 시스템 데이터를 많이 읽어야 했던 환경임에도 캐시된 데이터로 인해 빠른 부팅이 가능했고, 부팅된 상태에서도 꽤 빨리 시스템이 아이들에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실제 부팅 시간은 가상머신 바이오스가 로드되고 난 다음부터 시작해 - 시작프로그램으로 등록된 작업관리자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전부다 로드되고 - 아이들 상태로 들어갈때 까지로 잡고 측정하면 35초(첫 부팅 3분 2초, 두번째 52초). 이는 기존 제가 쓰던 시스템의 하드디스크 3분 30초와 비교하면 사실상 SSD라고 볼 수 있는 정도.

이정도라면, 단순한 작업을 하는 PC에 이 Seagate FireCuda SSHD를 설치하고 OS를 설치한다면, SSD와 체감 성능 차이는 얼마 나지 않을것 같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초기는 좀 느리긴 하겠지만요.


실사용 시

다만, 제가 실사용을 해보니, 잠시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게 되면 다시 처음처럼 느려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캐시를 작성하는 알고리즘에 따라 최근 읽기 횟수가 많은 데이터가 우선이 되기 떄문이 아닐까 추측되네요. 실제로 잠시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첫 부팅에서는 하드디스크에서 읽는 듯. 박박 긁어대기도 하고, 작업관리자로 볼 수 있는 전송률도 높지 않아요. 

다만 느려진 상태에서 어찌저찌 부팅 한 후 사용하다보니 전채적인 반응속도는 다시 빠릿빠릿하게 되며, 성능이 다시 원래대로 빨라지는 경우가 처음때보다 빠른걸 본다면, 컨트룰러의 알고리즘에 의해 기존에 캐시되어 있던 데이터는 빨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듯, 조금만 참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군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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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4) 테스트(게임 로딩)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실사용 밴치마크를 만들어보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왜냐면 SSHD를 테스트 하는 데에는 굉장히 신경 쓸 것이 많거든요. SSHD라고 해서 '뭐 특별히 다른게 없다며? 그냥 테스트하면 그만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오산. 다른게 없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웠어요. 당장 '지금 데이터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꺼내 왔어! 당신의 시스템은 훨씬 빨라졌어!' 라는 표시가 없기도 하고, 혼자서 그냥 알아서 돌아가고 캐시 만들고 작동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제가 통제를 하기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나마 테스트하기 쉬울 것 같은 게임 로딩을 테스트하는데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PS4의 경우는 콘솔인 만큼 주변 환경이 통제되어 있고, 성능 측정도 결국 게임 처음 로딩 - 두번째 로딩 - 세번째 로딩 정도로 보고 테스트를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PC의 경우는 당장 게임이 시작될 때 또 다른 추가 라이브러리를 설치해야 하거나, 설정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시티즈 스카이라인 맵 로딩 테스트

겨우겨우 샘플 데이터를 뽑아낸건 제가 즐겨하는 시티즈 스카이라인이라는 게임의 로딩 부분이네요. 특정 맵의 처음 로딩, 두번째 로딩, 세번째 로딩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로딩은 초기 로딩 시 건물과 사람, 차 등의 모델을 다 불러오기 때문에 첫 로딩은 상당히 오래 걸리며 두번째 부터는 맵 데이터만 로드하기 때문에 두번째 로드부터 테스트에 반영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SSHD의 특징을 알 수 있게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각각 첫 테스트에 로딩 시작 후 25초, 두번째 테스트에 로딩 시작 후 25초, 새번째 테스트에 로딩 시작 후 25초를 보여주고 있는데, 로딩 바가 진행된 것만 봐도 큰 차이가 나지만, 그것보다 작업관리자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통해 SSHD만의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주고 있거든요.

첫 맵 로딩시 작업관리자를 보면 디스크 전송 속도, 읽기 속도가 10MB/S를 넘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일한 맵을 두번째 로딩하니 20MB/S 정도를 간간히 찍어주는 모습을 보였네요. 세번째로 로딩하니 비로소 대부분의 구간이 50MB/S를 크게 웃돌고 있고, 60, 70MB/S도 간간히 찍어주면서 실제 체감 로딩 속도 또한 단축되었어요. 사실 이정도면 SSD에 게임을 설치한 것 보다는 느리지만, HDD만으로는 낼 수 없는 성능을 내 주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버워치(체감 결과)

그외의 다른 게임들은 사실, 큰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바로 위와 같은 문제들이 너무 많았고 결국 변인 통제를 하지 못했거든요. 결과적으로 테스트는 의미 없다고 판단하고 그냥 간단 사용한 소감으로는, SSHD의 특징에 잘 맞게 처음과 두번, 세번의 경우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전형적인 읽기 성능으로 게임이 로딩되었고, 게임 진행중에 간간히 데이터를 읽어오는데 느려지는 문제도 하드디스크 처럼 존재했거든요.

허나 어느순간부터 그런 잔 랙은 없어지기 시작하였고 실제 게임에 들어가는 속도는 굉장히 빨랐습니다. 특히 오버워치의 경우 게임을 시작할때는 큰 체감이 되지 않지만, 서너번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게임 잡고 - 로딩하고 - 영웅 선택 화면이 SSD에 오버워치를 설치했을때 처럼 굉장히 빨랐습니다.

도입부분에 잠시 설명했었던것 처럼 저는 PTOG가 뜰 때 플래이어의 무빙만 보일 뿐. 뭘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리플레이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그런 경우도 엄청 줄었습니다. 덕분에 해당 문제가 단순히 디스크 로드 문제가 아니라 그 부분이 해결되어도 그래픽 칩셋의 한계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게임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게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게임은 정말 효과 좋다

이로써 왜 Seagate가 FireCuda SSHD를 가지고 게임 콘솔에 집중 타킷을 잡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최근 하드디스크의 성능 문제로 인해 초기 로딩을 제외하고 인게임 로딩이 시네마틱 무비 재생 중, 혹은 유저가 컨트롤 할 수 없고 스토리를 보여주는 부분이 많으며 그런 부분일 때 필요한 데이터를 로딩하는 게임들(예를 들면, 툼 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와 같은)이 많아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런 게임들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지만, 사실 그런 게임은 흔하지 않고, 애초에 그런 게임은 HDD의 느린 환경을 위해 일종의 트릭을 쓴 부분이기 때문에 SSD를 쓴다고 해도 상관 없는 부분.

그와는 반대로 잔로딩이 많은 게임들은 확실히 체감이 될 정도로 게임 플래이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인정! 게임 돌릴때 마다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좋은게 느껴지니...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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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4) 테스트(파일 복사)

그래서 디스크의 체감 성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파일 복사 성능을 알아보려고 해요. 사실 위와 같은 벤치마크는 제가 변인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크게 의미 없으며, 최대 성능이 얼마냐가 중요한게 아닌 체감 성능이 중요하다고 저는 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 리뷰를 작성할때는 늘 파일 복사 테스트를 많이 합니다. 역시 이번에도 파일 복사 테스트를 진행해볼 건데, 특히 SSHD이니만큼 이런 테스트가 중요하겠죠?

근데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알려드릴 것이 있는데. 시스템 구성상 제대로된 성능 측정을 못해 봤으니 그걸 염두해 두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후에 추가 리뷰를 작성할 생각이니까 혹시 자세한 결과를 알고 싶으시다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쓰기 실 성능 테스트 (SSD -> SSHD)

먼저 쓰기 복사 성능을 먼저 알아보려고 해요.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다운로드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쓰기 성능은 크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만, 문제는 쓰기 작업 시 읽기도 같이 느려지죠. 읽기가 느려지면 그만큼 체감 성능이 확확 닳는게 느껴지는데, 하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SSHD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SSD를 캐시로 사용하는 HDD 성능 향상 솔루션의 경우 쓰기는 캐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SSHD는 SMR 방식의 HDD이기 떄문에 쓰기 성능에 아주 약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위에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의 결과를 얘기할때에도 간략하게 얘기했지만 벤치마크 상으로도 쓰기 성능은 상당히 불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 바로 위 스크린샷은 제가 백업된 데이터를 설치한 SSHD로 옮기는 중에 찍은건데, 이것만 봐도 쓰기 성능이 어떨지는 짐작이 되겠죠. 쓰기 테스트를 할때 사용할 데이터는 동영상 파일 여러개의 데이터와 자잘한 용량의 문서파일들로 구성되어 있고 SSD에서 SSHD로 복사합니다. SSD의 성능은 대충 시퀀셜 읽기 500MB/s가 나오니 테스트하기에는 문제 없는 환경이라고 테스트합니다.


4GB쯤 되는 동영상 파일들을 SSD에서 SSHD로 옮기기.

테스트 1차는 간단합니다. 어차피 저는 백업받은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데, 마침 합쳐서 4GB쯤 되는 동영상 파일들이 있으니 이걸 옮기는 테스트를 진행해 봤어요. 해당 동영상 파일들은 제가 강의를 들으면서 녹화했던 파일들로써, 영상 하나당 대충 150MB ~ 300MB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SSD에 받아둔 백업 데이터를 SSHD에 풀면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어요.


결과는 상당히 불만족스럽네요. 역시 SMR 방식 때문인건지, 쓰기 성능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단 결과 자체는 6분 28초로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초반 고용량 128MB 버퍼의 힘으로 꽤 빠른 성능으로 복사가 되는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전송속도가 균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복사 후반의 경우 버퍼가 다 채워지게 되면서 초당 4MB/s의 전송률로 데이터가 기록되며, 시스템상 복사가 완료되어도 버퍼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과 성능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겠죠. 두세번 반복 테스트를 해도 결과의 그 특성 자체는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느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요.

이럴 경우 고용량의 데이터, 특히 고용량의 동영상 데이터를 저장하는 DVR, NVR등에서는 불안정한 쓰기 속도로 인해 해당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데이터가 기록 될 수 있는 문제가 생깁니다.물론 요즘 그런 용도로 쓰는 하드디스크가 아예 따로 나오긴 합니다만 PC에서 사용한다고 하면, 역시 동영상을 편집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쓸 때 문제가 되겠죠. 다만 PC에서는 해당 상황을 제외한다면 그럴 경우는 꽤 드물 겁니다. 그래서 다음 테스트를 진행할꺼예요.


4KByte로 나눈 300MB쯤 되는 자잘한 파일들을 SSD에서 SSHD로 옮기기.

테스트 2차 또한 간단합니다. 300MB쯤 되는 동영상 파일을 ZIP 압축을 하되, 4KB용량으로 나눠 분할합축하였습니다. 총 파일 갯수는 67678개... 이걸 이렇게 만드는것도 꽤 오래 걸렸어요. 즉 파일 하나는 4KB이며 4KB의 용량은 디스크에서 데이터가 저장되는 기본 단위이기도 하죠(어드벤스 포맷 시). 그렇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는 꽤 의미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4KByte 파일의 쓰기 테스트는 실패하였습니다. Seagate FireCuda SSHD에서 테스트 자체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 4KByte로 나눠진 파일의 갯수가 너무 많은 상황에 4KByte 파일을 Windows 기본 복사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복사하려니 시스템 자체의 응답이 느려져, 결국 SSHD의 쓰기 성능 자체를 파악하는건 불가능했거든요. 실패의 가장 큰원인은 아무래도 NTFS 파일 시스템의 압축 설정을 해서 SSHD에 걸리는 부하는 작은 반면에(평균 응답시간과 활성 시간이 낮음), CPU는 굉장히 열일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녹화까지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부하가 심한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사실 나누는 용량을 좀 크게 해도 상관 없을것 같지만 테스트가 너무 어려웠으니 생략합니다.

다만,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작은 용량의 많은 파일을 복사할 때 SSHD의 응답속도는 그렇게 느리지도 않으며, 고용량의 버퍼를 잘 활용하는 듯, 쓰기를 꾸준히 진행하지 않고 일정 이상 대기하고 있다가, 한번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64MB 이상의 고용량의 버퍼를 도입하는 추세인데, Seagate FireCuda SSHD는 그 고용량의 버퍼로 저용량의 많은 데이터를 기록하는데에 상당히 최적화 되어 있는 듯. PC에서는 시스템이 비교적 저용량의 많은 파일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추후 이 테스트는 NTFS 압축 기능을 풀고 다시 해보려고 해요. 그때 당연하겠지만 추가 리뷰로 작성할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6MB/S로 꾸준히 데이터 기록

실 사용을 위해 기존에 구매해 뒀던 게임들을 모두 재설치 하고 있어요. 꽤 많은 게임들이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사는 곳은 인터넷이 초당 50Mbps까지만 가입되어 있다보니, 꾸준히 게임이 다운로드 되는 환경이라는것. 따라서 이걸 어떻게 테스트하기 뭣하지만, 제 사용 경험이기도 하니 간단하게 설명할 겸 포함시켜봤어요.

역시 마찬가지로 큰 용량의 파일이 Seagate FireCuda SSHD로 들어올 경우 쓰기 성능이 둘쑥날쑥 할 순 있으나, 6MB/S의 속도는 크게 문제가 없나 봅니다. 작업관리자 상으로 봤을때 꽤 유휴기간이 긴 것으로 보아 역시 앞에서 4KByte 쓰기 테스트일때와 비슷하게 고용량의 버퍼를 적극 활용하여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듯. 이로 봤을때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은데, 당장 제가 테스트 할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조만간 본가에 잠시 내려갈 텐데, 본가의 경우 KT 기가인터넷이 들어오므로 여기서 직접 다시 테스트 진행해서 그 결과를 추가 리뷰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읽기 실 성능 테스트 (SSHD -> SSD)

쓰기 성능을 알아봤으면 읽기 복사 성능도 알아보는것이 좋겠죠? 쓰기와 마찬가지의 환경에서 반대 방향으로 테스트합니다. 읽기 성능이야말로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부분이 중요하겠죠? 다만 이 테스트는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대에 필요한 읽기 성능이 아니라 파일을 복사하는 부분에서의 읽기 성능이라 아무래도 SSHD의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쓰지 않을 수 도 있고, 큰 성능 향상이 없을 수 도 있어요.

그래서 일단 테스트는 똑같이 진행하되, 방금 얘기한것 과 같은 부분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어요.꽤 힘들었음... 그러니 일단 읽기 테스트는 간단하게 보는것을 추천.

그러나... 역시 테스트 자체가 실패하였어요. 앞에 4KByte 테스트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NTFS 압축으로 인한 CPU 부하가 굉장히 큰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으니 후에 다시 추가 리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께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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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4) 테스트(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벤치마크 데이터 정도는 그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입니다. 사실 SSHD가 동작하는 방식을 잘 생각해본다면(처음 읽는건 하드디스크에서 읽는다, 자주 데이터를 읽는다 싶으면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같은 데이터를 읽게 되면 하드디스크에서 읽지 않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읽는다) 벤치마크는 크게 의미 없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 벤치마크가 전반적으로 느리다면 아무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캐시 메모리로 사용한다 해도 초반에 캐시 데이터가 쌓일때 까지는 당연히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준비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벤치마크 유틸리티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벤치마크 유틸리티(HD TUNE, ATTO 디스크 벤치마크)들은 SSHD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SSHD를 HD TUNE로 테스트해보니 테스트 결과가 처음에는 느리다가 바로 빨라지는 것도 그렇고, 랜덤 엑세스는 결국 같은 데이터를 읽어내는건지 초반은 느리더니 후반은 SSD에 필적할 성능을 보여주더라구요. 이러면 당연히 의미가 없겠죠.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는 그렇지 않고 언제나 테스트 결과가 실제 하드디스크의 접근 속도를 보여주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결과

여튼 결과는 일반 하드디스크처럼 꽤 준수했습니다. 밀도를 최대한 높인 플래터라서 그런건지 시퀀셜 읽기 쓰기 모두 100MB/S에서 왔다갔다 거리고 있고, 4K는 읽기 1MB/S근방, 쓰기는 1MB/S보다 약간 못 미치는 수준. 이정도면 왠만한 2.5" 5400RPM 하드디스크들보다는 좋은 편이며 실제 성능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4K 성능은 조금 오래된 3.5" 7200RPM 하드디스크보다 약간 부족한 수준으로, 하드디스크만 사용하던 시절이었다면 매인 하드디스크로 사용하더라도 충분할 것이다고 생각이 드네요물론 그당시에도 이 제품보다는 가격이 훨씬 낮은 하드디스크를 많이 썼지만요,


그런데 쓰기 성능은 조금 불안정하다고 해야 하나? 상당히 편차가 심한 편이예요. 위의 스크린샷으로 보면 4K Queue 32 Thread 1 로 1MB/s가 못미치는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제가 테스트 해본 결과로는 최저 0.2MB/s, 최대 1.4MB/s로 상당히 중구난방으로 나온다는 것. 대체로 0.5MB/s의 성능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SMR 방식의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성능 체감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준비했죠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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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3) 설치 및 사용

설치

설치 하는 시스템은 삼성 노트북 5 NT500R5L-Y77L 입니다. 이 시스템은 i7-6500U CPU, 8GB RAM, 940MX(DDR3 2GB), 128GB LITE ON SSD 구성으로 동작하며, 부족한 SSD의 용량을 1TB 히타치 하드디스크가 보완해주고 있는 제품이예요. SSD는 캐시 역활을 하지 않고 단독 디스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스템마다 설치하는 방법은 제각각 입니다. 이 제품이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는 PS4의 경우는 꽤 쉽게 디스크를 분리하고 재 설치할 수 있으며, 저 같이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싶은 분들은 노트북의 바닥을 들어내는게 일반적이죠. 분해 조립이 어려운 노트북은 키보드와 상하판을 모두 분리해야 비로소 하드디스크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기도 하니, 혹시 구매하셔서 직접 설치해 보실 분들은 먼저 분해 조립 가이드를 살펴보시는것을 추천특히 hp노트북들.... 제가 설치하려는 시스템은 꽤 분해가 쉬운 편이었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Seagate 2TB FireCuda SSHD에 대해서만 언급하니, 설치에 대한 내용은 이 이상 자세하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인식 및 포맷

Seagate 2TB FireCuda SSHD를 설치한 후 시스템 바이오스나, 장치 관리자, 디스크 관리자등을 들어가게 되면 Seagate 2TB FireCuda SSHD의 모델명이 표시되면서 인식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2,000,263,577,600바이트, 1.82TB이며. 그외에도... 음... 이런거를 쭈욱 나열해봤자 별 흥미 없을테니 그냥 넘어갑시다. 그냥 인식 잘 되고 포맷 잘 됬어요.(포멧은 NTFS, 압축으로 하나의 주 파티션) 그냥 그런걸로 치고, 사용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일단 백업 받았던 데이터 일부를 복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해야겠죠.


테스트

테스트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벤치마크와 성능 비교보다는 전채적인 특징등을 위주로 설명해보려고 해요. 막 본격적으로 테스트 할 환경 자체가 안되서... 슬픔 그래서 몇가지 간략하게 준비를 했는데, 1.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5 벤치마크, 2. 파일 복사에서 얼만큼 성능이 나타나는지 확인 3. 게임 로딩등에서 성능 향상 확인, 4. 가상 머신(Windows 7)에서의 성능 향상 확인 정도예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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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2) 소개

특징

빠른 성능을 위해 SSHD

SSHD는, SSD + HDD 라는 의미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빠른 속도와 하드디스크의 고용량을 합친 하이브리드 디스크 드라이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은 SSD를 캐쉬로 사용하고 HDD에 실제 데이터가 들어가며, 디스크를 사용하면서 읽는 빈도가 높은 데이터를 파악하고 캐쉬 역활을 하는 SSD에 해당 데이터들을 넣어 반응속도를 올리는 제품입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읽는 데이터만 SSD에 담으며 쓰는 데이터는 SSD 캐쉬를 거치지 않고 바로 HDD에 들어가기 때문에 읽기 성능만 향상. SSD의 크기는 8GB. 물론 이 SSD는 HDD가 캐시 전용으로 쓰이며 내부적으로만 작동되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직접 접근할 순 없습니다. SSD에 담을 데이터를 선별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체크하는것은 오로지 해당 제품의 컨트룰러에서 처리 되며, 사용자는 일반적인 디스크 드라이브처럼 사용하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상용상 크게 어렵지 않은 아이예요. 더욱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하드디스크인데 캐시 메모리가 낸드 플래시로 되어 있고 이게 8GB로 캐시 메모리 치고는 꽤 고용량인 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하이브리드적인 성격을 가진 제품들은 과도기적인 제품이라 그만의 특색을 갖추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되게 됩니다. 오히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단점에 단점이 더해져서 더더욱 단점이 심각해지는 제품들도 많죠. SSHD 역시 마찬가지로 SSD의 빠른 엑세스 성능과 HDD의 고용량이라는 장점을 합친다는 아주 혁신적인 개소리를 하지만, 현실은 SSD 캐시를 사용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는 읽는 빈도가 높은 데이터를 SSD에 기록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며, 데이터의 안정성 문제로 쓰는 데이터는 SSD를 사용하지 않기 떄문에 쓰기 성능은 캐시와의 방해로 더 느릴 수 있고, 캐시 처리를 위해 컨트룰러 성능을 일정이상 사용하여 오히려 디스크 전채적인 반응속도는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캐시로 쓰이는 저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로 인해 정작 캐시 히트율도 떨어져 효과가 떨어 질 수 도 있죠. 즉, SSD의 역활이 제한되기 때문에 막 본격적인 성능 향상은 볼 순 없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사용자들이 SSHD를 구매했음에도 큰 성능 향상을 보진 못했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근데 주변에서 이런 시스템은 꽤 많이 볼겁니다. 특히 샌디브릿지 CPU를 사용한 노트북들 중에서 이런 방식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많아요. 인텔에서 제공하는 솔루션 중 SSD를 캐쉬로 사용해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어느정도 보조해서 작동하는 것이 있거든요. 이름이 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라고 하는데, 제가 직접 사용해보니 다양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사용성을 얻을 수 있긴 하더군요. 물론 이 쪽은 칩셋 자체에서 캐시 기능이 작동하며, 캐시 용량 또한 일반적인 SSHD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더 큰게 일반적, 최대 64GB 까지 사용 가능하며, 설정에 따라서는 쓰는 데이터도 캐시를 활용하여 빠른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SSHD에도 같은 기대를 걸긴 어렵겠지만요.

즉, SSHD의 특성만 잘 알고 있고, 성능이 잘 나올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충분히 SSHD도 꽤 빠른 반응속도와 쾌적한 사용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8GB의 캐시를 잘 활용할 수 있게 적당한 데이터들을 사용하며, 어느정도 사용 데이터가 시기별로 고정되어 있으며, 콜드 데이터가 전체 데이터 중에서 거히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꽤 쓸만할 거예요.


큰 용량을 위해 SMR

그런데 사실 Seagate FireCuda SSHD의 경우는 이전부터 봐 왔던 SSHD가 아닙니다. 캐시로 사용하는 SSD쪽은 큰 차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HDD쪽은 기록 방식이 약간 달라요. 정확히 말하면 데이터가 기록된 형태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요.

하드디스크는 트랙과 섹터로 이루어져 있는 플래터라는 곳에 데이터를 기록해요. 트랙은 원판에 그어져 있는 줄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섹터는 이 줄을 따라 데이터가 담기는 최소한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많은 데이터를 같은 공간에 기록하기 위해 기존에는 이 섹터를 촘촘하게 만들고, 배열방식을 변경하기도 했어요. 한참 10년전 하드디스크 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때 수직자가기록방식인가 하는것이 있었는데, 바로 그것이 섹터를 수직으로 배치하여 데이터를 기록해 좀 더 밀도를 높인 것. 그런데 이제 이 섹터의 밀도를 올리는것이 한계에 다다랐어요. 그래서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트랙을 촘촘히 만들어 밀도를 올리게 되었어요. 문제는 데이터를 기록할때.

SMR 기록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섹터에 데이터를 쓰게 되면 그 주위에 있던 트랙의 섹터들 데이터가 손상이 되게 된다는거예요. 따라서 데이터를 쓰기 위해서는 쓸 위치의 데이터를 읽어 메모리에 저장한 후, 읽은 데이터와 쓸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기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내용이나, 관련 정보는 구글에서 검색하거나 이해하기 쉽게 풀이된 시게이트 공식 발표 자료를 참고하시고(물론 이쪽은 SMR 기술을 찬양만 하지만 잘 걸러보면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추가로 기록하려고 할 경우, 읽은 다음 다시 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잦은 데이터 쓰기를 하는 상황에서는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으며, 다시 말하면 PC 데이터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 다만, 데이터를 읽는 경우에는 큰 문제 없고, 오히려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읽기 성능 자체는 더 좋아질 수 있겠네요. 다만 정말 획기적인 발상인데다가, SMR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몇 없는 것을 보면 안정성에는 의문이 갈 수 밖에 없겠지만요.


크기 2.5" 두깨 7mm 버퍼 128MB SATA 6Gbps 회전 5400RPM 용량 2TB 보증 5년

기타 특징들은 일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범한 2.5" 디스크이며, 회전속도는 5400RPM, 느린 회전속도와 고용량으로 인한 성능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꽤 큰 용량의 128MB 버퍼 메모리. 사실 이쯤 되면 중요한건 회전수나 인터페이스 속도, 버퍼 메모리의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두깨죠. 2.5" 하드디스크는 포터블 기기나 그 자체가 포터블 디스크 드라이브가 되는 제품들이다보니 두깨가 꽤 다양합니다. 제가 처음에 외장하드디스크를 샀을때에는 12.5mm 하드디스크가 들어가 있었고, 수리를 위해 중고 노트북을 많이 봐 왔는데, 조금 오래된 것들이다보니 대체로 12.5mm나 9.5mm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5년 전까지만 해도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는 2.5"에 9mm인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 노트북 샀을때는 조금 특이하게 7mm 하드디스크가 들어가 있어 이걸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7mm 하드디스크를 구한다고 꽤 많은 돈을 들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SSD는 얇게 만들 수 도 있고, 요즘은 SSD가 많이 사용되다보니, 그래서 이제는 7mm가 노트북 하드디스크 베이 두깨의 기본이 되었나 봅니다. 대체로 요즘 노트북들은 7mm의 얇은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할 때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제 노트북은 그냥 귀찮아서 확인 자체를 안했지만, 제품을 수령하고 설치하였을때 보니 역시나 7mm의 얇은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SSHD는 낸드플래시 하나 넣는게 두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냐마는 SSD + HDD임에도 7mm 두깨로 만들여져 있어, 2.5" 디스크가 들어가는 기기에는 모두 대응이 가능해요.

또 SMR 기록 방식을 설명하면서 안정성 문제를 언급했었는데, 어느 하드와 큰 차이 없이 보증기간은 5년, 하드디스크의 경우 험하게 다룰 경우가 많지 않고, 사용자의 과실보다는 단순히 하드디스크의 불량으로 고장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불확실한 제품에 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건, 그나마 안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물론 5년의 보증기간이 100% 5년동안 문제가 없을 것이고, 그만큼 제품의 안정성이 높으니 오래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라는 이야기는 아니니, 너무 안심하지는 말 것.


PS4 전용? PC에서 사용해보자

이 제품을 보면 출시 이벤트도 'PS4' 사용기, 중간 설명도 'PS4'에 사용하세요, 제품을 구매하는데 제품명의 머릿말이 'PS4 Pro' 인 만큼, 제품에서 플레이스테이션4 사랑이 아주 대단해요. 왜 그런고 하니,

제품 특성상 다양한 데이터를 담는 PC 시스템이나 데이터센터와 같은 곳에서는 SSHD의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특히나 SMR 기술의 경우 데이터 쓰기에 약한 만큼, PS4, 엑스박스 One 콘솔(데이터를 한번 기록하고 읽기만 하는)과 같은 특정 시스템을 대상으로 많은 이벤트를 했나 봅니다. 뭐 이해 못 할 것도 없고, 당연히 이런 제품은 이런식으로 활용하는것이 더 옳겠다고 저도 생각하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이정도면 너무 PC 사용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조금 답답한 것도 현실. 그래서 결국 제가 직접 글을 작성하고 있네요.


계획 및 진행

PC 사용은 PS4와 같이 고정된 상황을 연출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사실상 같은 제품군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 테스트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성능에 대한 간단한 벤치마크와 실제 사용 느낌등을 쭉 적어볼 예정이에요. 특히 SSHD 특성으로 인해 실 사용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마찬가지로 SMR 적용으로 인해 사용하면 어떤 느낌이 들고 시스템의 반응 성향이 어떤지 등을 간단하게 서술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내용은 있게 작성하는것이 좋을 것 같으니, 기존에 사용했던 1TB 히타치 하드디스크에서의 가상머신 사용성과 시게이트 2TB FireCuda SSHD에서의 가상머신 사용성을 비교해볼 생각이기도 합니다. 리뷰 진행은 계속 될 예정으로 작성 및 수정, 추가 사항 발생시 계속 작성하는것으로 진행할게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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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1) 도입

도입

컴퓨터라는 물건이 세상에 나온 후, 발전이 가장 굼뜨다고 하면 굼뜨고, 또 크다고 하면 또 크게 발전한 부품을 꼽으라면, 저는 저장장치라고 생각해요. 20MB 하드디스크부터해서 지금은 기본이 TB단위, 아니면 아예 다른 방식으로 이제는 필수가 된 SSD까지. 다른 부품에 비해 가장 우직하면서 다이나믹하게 변화해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나름 젊은 나이 답게 삼성 매직스테이션 인텔 펜티엄3 컴퓨터에 탑재되어 있던 40GB라는 아주 고용량, 고밀도의 하드디스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주 컴퓨터의 펜티엄4 노스우드 2.4C PC에 달려 있던 120GB 하드디스크, 공구로 구매했던 이메이션 180GB 외장 하드디스크등등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2TB 하드디스크를 NAS에, 1TB 하드디스크 하나를 노트북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40GB 하드디스크도 굉장히 광활했고, 사실 지금까지 쓰면서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하다 라고 느낀적은 별로 없었어요. 정확히 말해 큰 용량이 필요해서 구매했다기 보다는 그냥 '컴퓨터를 사보니 용량이 이렇더라', 조립 PC를 사용할때 쯤에는 '지금 이 가격대에 이 용량이 가장 좋은 가성비구나' 라는 이유로 하드디스크를 선택했을 정도로, 사실 용량에 대해서는 관심 없습니다.

다만, 컴퓨터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이 하드디스크의 성능 문제라는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성능을 더욱 중시해서 보았었죠. 저는 SSD라는 물건을 꽤 빨리 구매해서 썼었는데, 그당시 30GB SSD가 20만원을 넘었을 때 였어요. 초창기 1세대 SSD는 성능 자체는 빨랐으나 컨트룰러의 처리 성능의 문제로 인해 프리징 현상이 많이 발생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프리징 현상이 개선되었다는 2세대 SSD 제품 출시를 기다렸고, 출시 되자마자 구매했었으니까요. 그 뒤로도 저는 노트북을 구매했을때도 60GB 짜리 mSATA방식 SSD를 추가 구매, 설치하여 사용했었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서 지금은 120GB SSD가 탑재된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남들보다 컴퓨터 사용이 아주 쾌적했다고 자부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1년전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120GB SSD와 1TB 하드디스크가 설치된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고용량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며, 제가 그나마 쓴다고 생각하는 고용량 프로그램들을 쭈욱 깔아도 120GB SSD안에 충분히 설치가 가능했으니 SSD의 용량 문제는 그 이유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1TB 하드디스크의 용량 또한 모자른 편은 아니예요. 제가 가진 NAS는 2TB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여기다가 데이터를 백업해 두고 있었거든요. 문제는, 1TB 하드디스크의 성능이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어느정도 용량이 차고, 어느정도 위험 범위(남은 용량이 100GB 아래) 안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반응성이 나빠지더라구요?

원래 하드디스크라는 물건은 용량이 가득차게 되면 반응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용량이 얼마 안남게 되면 그만큼 데이터가 이곳저것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나눠져 기록되어 있고, 그걸 다 읽으려고 하려니 느려지는 것. 근데 노트북 안에 들어있는 1TB 하드디스크는 꽤 많이 느리게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5400RPM 이라는 저속 스피드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면 되긴 하겠지만, 그럴 수 가 없는것이...

아무리 시스템이 SSD에 설치되어 있고, 주요 프로그램들은 SSD에 설치되어 있어 하드디스크가 아무리 느려도 상관 없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결국 실제 내가 써야 할 데이터는 하드디스크 안에 들어가 있고, 결과적으로 시스템 전반적인 반응성이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게임의 경우에는 조금 심각했어요. 저는 게임을 많이 하진 않는데 간혹가다 한번씩 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SSD에 설치하기는 용량이 빠듯하니 하드디스크 안에 설치를 하게 되는데, 로딩 시간은 그냥저냥 참을 순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답이 없더라구요. 예를 들면, 오버워치의 POTG가 캐릭터는 안보이고 격렬하고 적극적인 무빙만 보이는것을 보니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거기다가 위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정말 답이 없게 느리더군요.


결국 고성능 저장장치가 필요하긴 했는데...

고성능 저장장치라고 하면 결국 SSD가 좋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사실은 SSD를 추가로 하나 달아서 좀 더 써보자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쌓아 덩치가 으어어어엄청 커진 데이터들이 문제였어요. 용량 걱정은 안하면서 쌓아왔더니 정작 용량이 걸림돌이 되게 된거죠. 물론 NAS의 2TB 공간도 있고, 결국 SSD를 사서 설치하면 빠져나오는 기존 하드디스크를 외장하드로 써버려도 문제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노트북이 주요 작업 공간이 되고, 외부 공간은 데이터 백업 및 이동의 목적으로만 사용하는것이 가장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생각하니, 결국 노트북 내에도 고용량의 데이터 저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고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산다는것은... 그건 아닌거 같고, 그렇게 애매한 포지션을 채워줄 뭔가가 필요했었어요. 처음에는 WD의 BLACK 듀얼 드라이브라는 것도 고려해봤는데, 굳이 그렇게 투자해서 노트북을 더 오래 쓰고 싶은 생각은 없을 정도로 비쌈. SSD를 저렴하고 고성능인 아이로 선택해보려해도 가격대가 상당히 나가기도 하고...

소개

그래서, SSHD라는 것, Seagate 2TB FireCuda SSHD(시게이트 2테라바이트 FireCuda SSHD) 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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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3. 착용해보면?

꽤 많은 시간이 걸려 작성하게 되었어요. 핑계긴 하지만 여러가지 바쁜 일도 있었고, 작업할 일도 많았고. 리뷰 작성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다가 바쁜 와중에 리뷰를 쓸 시간이 되어서 샤오미 Mi Band2 리뷰를 끝마칠 수 있게 되었어요.

뭐 덕분에 착용해본 시간은 한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래서 착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드릴 수 있겠죠.

리뷰 외의 이야기를 하자면, 마크다운 작성 프로그램을 바꿔서 글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수정하기도 애매하고 하니 그냥 이대로 올리긴 할껀데, 후에 작성하는것은 통일하여 올리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불편함은...

사실, 저는 조그마한 팔찌 말고는 아무런 악세서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이 조금 느껴지네요. 물론 저는 신체건강한 남자고, 그로인해 군대도 갔다왔으며, 24시간 내내 시계를 차고 다녔던 경험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편함의 원인은 실리콘 스트랩쪽인데, 이게 꽤 빡빡하다보니 손목을 자연스럽게 감싸지 못해요. 어느쪽은 살짝 떠 있고, 어느쪽은 약간의 압박을 느낄만 하다고 하면 대충 아시려나. 그래서 저는 불편하다고 말할래요. 다행히 샤오미 미밴드2의 스트랩은 꽤 종류가 다양하니 정 불편하다면 스트랩을 교채하는걸 추천해요.

물론 교체를 위한 스트랩은 별도 구매를 해야 하는데 어떤건 품질이 좋으면서 한 가격하니 잘 살펴보세요. 꽤 이쁜거도 많으며, 단순히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 직물등의 다른 재질을 쓴 것도 많아요. 획일적인 제품을 쓰는 게 아니라 제품의 사진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여러가지 스트랩을 지원하는것은 취향에 맡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좋아 보여요. 물론 저는 돈이 없으니 그냥 불편한대로 쓰렵니다


그래도 베터리는 아주 오래가더라

사실 이런 제품들은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합니다. 제가 지금 이거 관련해서 간단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 꽤 뜨고 있는 블루투스 비콘이라는 녀석이 바로 이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며, 코인 베터리 하나로 1년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조금 더 베터리 용량이 큰 녀석이거나, 출력 세기를 조절할 경우 5년도 더 사용 가능한 제품이 있죠.


샤오미 미 밴드2 역시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며, 평소에는 수신모드로만 작동하다가, 동기화 요청이 있을 때만 스마트폰과 직접 연동하여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로인해 평소에는 진동과 디스플래이 말고는 베터리를 소비할 녀석이 없습니다.

진동이 많이 올리면 베터리 소비량이 꽤 많아지긴 합니다. 모든 앱의 알림을 다 켜놓고, 자주 진동이 울릴때는 일주일정도를 유지하며, 제가 평소 쓰는 패턴(심박수 측정 관련 기능 다 켜고, 아침마다 모닝 진동 알람 한번, 손목 들기 감지 다 켜둔 상태)대로라면 최대 16일을 버티고 7%가 남아있네요. 베터리는 아주 합격.


알림의 신뢰도부터 진동까지 뭔가 부족...

사실 저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보다는 알림을 받는 용도로 많이 사용해요. 어디까지나 피트니스 트래커의 기능은 '오늘 하루 얼마나 걸었나... 오늘은 얼마나 잘 잤나...' 정도로 전 사실 크게 필요가 없거든요. 그렇다보니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부족함 보다는 스마트 밴드로써의 부족함이 너무나 크게 와 닿는데,

결과적으로 말해서 진동부터 시작하여 앞에서 얘기 했듯이 알림을 몇번 씹어먹는 부분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 저는 평소에 스마트폰을 무음 혹은 진동으로 해 두고 잘 안보는 스타일이다보니 중요한 연락을 많이 씹어먹는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역활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전채 알림의 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충 신뢰도가 50%정도.


진동 알림도 뭔가 불만이 있어요.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그냥 불만을 주욱 나열하자면, 진동이 줏대가 없다고 해야할까, 알림의 종류마다 진동이 다 다른데 이게 명확하게 이건 어떤거다를 알아차리기가 힘들어요. 그나마 구분되는건 전화와 앱 알림 정도. 오래 앉아있다고 좀 움직이라는 알림이나 하루 걷기 목표량을 다 채웠다는 알림이나, 신기록을 새웠다는 알림등등 여러가지가 많은데, 이게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즉, 전채적으로 답답하다. 부족하다의 느낌이 존재하는데, 이 답답함은 단순히 진동이나 신뢰도의 문제가 아니라 알림 오긴 오는데, 무슨 알림이 왔는지를 모르겠다는거예요. 진동을 구분 못하면 디스플래이의 정보로 구분할 수 있지 않냐. 라는 반론을 할 수 있는데, 바로 그게 문제! 디스플래이로 표시된 알림은 굉장히 짧은 시간안에 없어집니다. 그리고 히스토리 기능도 없으니 디스플래이로 알림이 뜨면 뭐하나. 그걸 볼 시간이 짧아 결국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물론 디스플래이를 켜는데 소모되는 전력량과 디스플래이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간을 찾아놓은 것이겠지만, 이정도는 개인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도 좋지 않을까 싶고, 정 소모전력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진동 알림만 울리고 화면은 내가 미밴드2를 건들였을때 잠시 보이게 하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할 거라 생각은 드네요.


다행히 개선의 여지는 충분해요.

이 리뷰를 쓰면서 샤오미 미 핏 애플리케이션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되고, 그와 더불어 미밴드2도 새로운 펌웨어가 배포되었더군요. 물론 앱의 버전이나 미밴드2의 펌웨어 버전은 중국내에서 이미 업데이트 된지 오래된 버전이긴 하지만요.

여튼, 이로인해 미밴드2는 꽤 많이 달라졌어요. 뜀걸음 측정이 가능해졌구요(앞 글 업데이트 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손목 휙 해서 화면켜고 다시 휙 해서 정보를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알림 중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에 한해 앱 알림 아이콘이 해당 앱으로 바뀝니다.


뭐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연결 안되었다고 알림이 늘 떠 있는 부분이나, 이전버전보다 더 자주 알림을 씹기도 하며, 업데이트 이전에는 기기와 미 핏 애플리케이션 간에 페어링이 자주 끊기지 않았지만, 업데이트 이후로는 벌써 2번이나 끊겨서 재연결하였습니다.(그러면서 기록 하루치 날라간건 덤)

그래도 사용성이 상당히 개선된걸 감안하면, 위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불편함은 앞으로도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결론은

결과적으로 저는 불평불만이 있긴 하나 있으니 잘 써보는 중입니다. 가격대를 고려해서 이정도면 사실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느끼고 있거든요. 물론 저는 선물받은것이라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략 한달하고 보름 정도 쓰는 동안 빼고 다닌적은 없으니까. 제 나름대로는 만족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체험 한번 해보고 싶다면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맺음을 뭐라고 할 만한게 없네요. 그냥 끝!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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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사용해보니까?

일단 제품을 평가하기 전에 이것저것 살펴봐야 하겠죠? 샤오미 Mi Band2는 요즘 핫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중 하나로써, 피트니스 트래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간단하게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설명했지만, 샤오미 Mi Band2는 크게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분류로 봤을때 핵심적인 부분인 피트니스와 관련된 기능은 운동 측정과 심박수 측정,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얻어진 기능인 알림 수신 정도로 볼 수 있겠죠.


제가 몇일동안 차 본 결과, 음… 냉정하게 말하면 어필할 만 한 요소가 너무 부족해요. 저는 이 제품에 대해 큰 관심 없던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선물인지라 에 기대치라는게 없으니 크게 단점으로 와 닫는 느낌은 없지만서도, 확실히 뭔가 부족하다 정도?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기능

걸음 수 측정 : 꽤 정확한데 오로지 걷는것만!

일단 이 제품의 핵심 기능으로만 보자면 걸음 수 측정 기능인데, 꽤 정확한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사용중인 갤럭시 S4 LTE-A에 내장된 S헬스 기능의 걸음 수 측정과 비교하면 조금 더 걸음 수 가 높게 측정이 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경우에서만 측정되기 떄문에 그 차이도 있을 것이고, 확실하게 제가 직접 세어보는것과 오차는 상당히 작은 수준.

앱에서는 목표량을 설정시켜 둘 수 있고, 이 목표량이 채워지면 밴드에서는 목표량을 달성했다고 아이콘과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앱에서 권장하는 걸음 수는 WHO 기준 8000걸음이라고 하는데, 샤오미 Mi Band2 를 차고 다니면서 대충 1시간만 걸어도 충분히 달성되는 수치. 집 안에서 걷는 걸음도 다 측정되서 평소 내가 얼만큼 홛동하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각각 화면은 순서대로 걸음수, 걸은 거리, 소비된 칼로리


다만, 걷기 측정 외에는 다른 기능이 없어요. 시험삼아 한번 뛰어봤는데 뛰는것도 그냥 걸음 활동으로 분류되고 오락실에 펌프를 뛰면 그만큼 걸음 수가 올라갑니다!, 그 외 다른 활동은 애초에 해당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 오로지 걷는 활동만! 나름 피트니스 트래커 주제에 정작 측정 되는 항목은 걸음 수 정도인걸 보면,,, 제가 글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를 아시겠죠. 걸음 수를 기준으로 거리를 환산한다거나, 칼로리 소모를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GPS를 이용해 측정 + 뜀걸음 등등 모든 경우를 확인하여 측정하는 데이터보다 부정확하겠죠.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의미가 조금 무색한 정도.

찾다보니 뜀걸음 측정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구글 플래이에 올라와 있는 글로벌 버전 앱에서는 안되고, 중국내에서 사용하는 버전에서 가능하데요. 다만 있다고 해서 자동 측정되는건 아니고, 뜀걸음 측정 모드로 들어가서 GPS 연동하면서 측정하는 거라고 하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2016년 11월 18일 추가 - 최근 미 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이후로 글로벌 버전 앱에서도 뜀걸음 측정이 가능합니다. 사용해 볼 여유가 부족하여 제대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설정 내용과 간단히 확인해본 결과로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도 하면서 피트니스 서포터(?)의 역활. 그러니까 뛰는 속도가 낮아지면 좀 더 빨리 뛰라고 알려주거나 심박수가 너무 빠르면 좀 천천히 뛰라고 알려주거나 등등의 역활을 해 줍니다. 부족하다고 했었던 부분을 상당부분 보완해주며, 이로써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을 나름 충분히 하는 수준이네요.


심박 수 측정 : 그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그리고 다음은 심박수 측정 기능. 제가 심박수 측정을 따로 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또 운동도 잘 안해서 심박수 측정을 해도 그려러니 하니… 뭐 별다른 감상은 못하겠네요. 심박수 측정은 제가 직접 기능을 켜줘야 측정 되고, 자는 중에 수면 데이터의 정확도를 위해 주기적으로 켜지는 것 외에 심박수 측정 자체를 주기적으로는 하지 못해요. 베터리 관리로 봤을때, 아무래도 자주 측정해봤자 의미는 없지만 넓은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한번씩 측정 해 주는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게 아쉽네요.


심박수 센서는 초록빛을 내며 피부 속에 있는 혈관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이는 삼성이라던가, 여러 피트니스 트래커 or 스마트 워치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이예요. 아무래도 시중에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데, 샤오미 Mi Band2에서 탑재가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신기할 순 있다고 봐요. 다만 활용도가…

심박수 측정은 앱에서도 가능하고 샤오미 Mi Band2 에서도 가능합니다. 측정된 결과는 앱으로 동기화가 되며 과거 데이터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샤오미 Mi Band2에서 그냥 현재 심박수가 보여지는게 전부인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앱에서까지 활용도가 그냥 ‘아 내 현재 심박수는 이정도, 과거 심박수는 이정도다’ 뿐이니, 기능 자체는 거창한데 그래서 그게 전부인게 아쉬워요. 다행이 수면중 심박수 측정 기능으로 수면 상황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고, (2016년 11월 18일 추가) 뜀걸음 측정시에 과한 심장박동이라면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역활도 해줄 수 있으므로 심박수 측정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시피 하나, 이를 이용해 다른 기능을 많이 보완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어요.


수면 질 측정 : 아침에 일어나면 꽤 궁금해져요.

사실 제가 이 제품을 계속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수면 질 측정 때문이예요. 이게 꽤 신기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걸음 수 측정을 위한 움직임 센서와, 옵션으로 심박 수 측정 센서의 조합으로 내가 수면을 얼마나 잘 취하고 있는지를 확인 가능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따로 샤오미 Mi Band2에서 확인하는것이 아니라, 앱으로 동기화된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수면시간이 되었을 때 움직임이나 심박 수를 확인하면서 수면을 체크하게 되며, 수면 중의 움직임의 유무, 그리고 심박 의 안정등을 조합하여 수면 데이터를 산출해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면 데이터는 총 수면 시간이 얼마 정도고, 깊은 수면은 몇시간, 얕은 수면은 몇시간인지,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 중간에 깨어 나서 움직였던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가능해요.

이게 꽤 정확한거 같은게, 깊은 수면 시간이 길었던 날은 피로도가 덜 하고, 깊은 수면 시간이 짧았던 날은 피로도가 꽤 높더라구요. 그리고 잠들기 전이 너무나 피곤했을 때에 잠든 시간 대비 깊은 수면이 길기도 하고, 또한 이걸 잠들어 있던 시간 만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언제쯤에 깊은 잠을 잤는지 얕은 잠을 잤는지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물론, 전문적인 측정으로 인한 결과와는 차이가 나겠지만,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결과가 나오니 아침에 일어나면 이걸 보는게 꽤 기분 좋더군요.



다만 자고 일어났을때 깬 시간이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거나, 자는 중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먹기 위해 움직여도 일어난 시간이 반영되지 않는데, 이건 제가 지금 사용중인 샤오미 Mi Band2 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제가 수면 중 움직이는게 너무 죽은 채(…)로 움직이는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저랑 같이 사용중인 사람의 측정 결과는 중간중간 깨어 있는 시간이 반영되고 일어난 시간이 정상적인걸 보아하면… 사용자에 따라 다른 듯 해요.

또, 수면 가능 시간 안에서(야간 이후 하루에 한번) 측정이 되기 때문에 낮잠 같은건 측정 안되요. 뭐 대충 이유를 들어본 거로는, 샤오미 Mi Band2를 차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수면 데이터로 측정되는걸 방지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제품 컨셉상 늘 차고 다니는 제품이니 만큼 그런 경우가 없다고 가정하는게 좋을 것 같고, 혹시나 잘못된 수면 측정은 사용자가 직접 걸러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네요.

(현재도 잘못된 수면 데이터는 앱 안에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굳이 정확도가 문제라면 이런 식으로 직접 수정할 수 있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구글 피트니스와의 연동, 친구의 기록 보기 : 외부 동기화가 된다는 그 것 하나로도 충분해요.

저는 예전부터 구글 피트니스를 주로 사용해 왔어요. 팬택 베가 아이언2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쓸만한 피트니스 트래킹용 앱이 없기도 했고, 어차피 구글에 내 정보 다 있는거 그냥 구글에 다 통합하자!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금은 제가 갤럭시 S4 LTE-A를 쓰고 있어 S헬스를 쓰는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아쉽더라구요. 구글 피트니스에 동기화가 안되니… 샤오미 Mi Band2 를 사용하기 위해 동기화 하는 앱인 Mi Fit에서 구글 피트니스와의 동기화를 제공해 주는걸 보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뭐 결국 보아하면 꽤 연동이 잘 되기는 하는데, 활동 내용이 걷기’숫자’ 로 등록되고, 위치 기록이 잘 안된다는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또한 동기화도 제때제때 안되는건지 구글 피트니스에 반영되기 까지의 시간차가 꽤 크게 존재합니다. 그래도 활동이 중간중간 잘 나누어지며, 걸음 수도 잘 동기화 되고, 수면 데이터도 제한적이지만 동기화 되는 걸 보니 이걸로써도 저는 샤오미 Mi Band2를 매일 차고 다닐 이유가 생겼어요. 만족.

또, 친구로 등록한 사람의 활동과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도 있어요. 오늘은 얼만큼 잤는지, 어제는 얼마나 걸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뭐 유용한 기능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친구의 기록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될 수 있고, 얼만큼 활동했는지에 대해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어제는 왜 늦게 잤는지약간 사생활 침해 같은데… 등을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꽤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 있나’ 라는게 조금 의문이긴 해요.

개인에 따라서 민감할 수 있기 떄문에 화면 구성만 보여드리려고 내용은 지웠어요.


스마트 밴드로써의 기능

주의!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예요!

샤오미 Mi Band2를 쓰면서 가장 실망했다가도 결국 납득이 되는 부분이,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라는것. 이 제품 자체가 정보를 제공해 주는건 상당히 한정되어 있더군요. 더불어서 샤오미 Mi Band2 안에서 직접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심박수 측정 뿐.

샤오미 Mi Band1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원했던 디스플래이가 탑재되어 있지만, 샤오미는 아무래도 이걸 스마트 밴드로 만들 생각은 없었나 봅니다. 사용자들이 디스플래이를 탑재해 달라는건 최소한의 스마트밴드 기능을 요구한 건데, 샤오미는 오로지 피트니스 트래커 그 이상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나 보더군요.

그래서 그 흔한 카메라 셔터 리모트라거나,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주는 알림이라던가,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한다던가등의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기능은 알림 뿐이예요, 그래도 여러가지 알림을 줘요.

스마트폰 알림

그나마 있다고 한다면 전화 수신시, 문자 수신시, 기타 다른 앱에서 알림을 띄웠을 때 샤오미 Mi Band2에서 알림을 표시해 주는 정도. 진동과 함께 디스플래이에 어떤 알림이 왔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물론 스마트 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전화는 전화 아이콘, 문자는 문자 아이콘, 앱의 알림은 그냥 네모모양에 APP 아이콘. 이정도면 사실 그냥 기존 샤오미 Mi Band1의 LED 3개로 알려주는것과 정보량에서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이부분은 뭐 다른 분들의 리뷰만 봐도 좋은 평가는 못받고 있죠.

더군다나, 이게 스마트폰과 꽤 연결이 잘 끊기는건지, 아니면 동기화 앱에서 알림을 캐치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알림이 씹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는 알림 받을 수 있는건 다 켜놨고 앱 알림은 카카오톡으로 설정해 놨는데, 전화는 10에 2정도는 계속 씹히는 느낌이고 카카오톡 알림도 정말 간간히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뭐 애초에 정보를 거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알림이 씹혀도 크게 신경이 안쓰이는게 함정.


알람

그리고, 알람 설정이 가능해요. 시간을 설정시켜두면 밴드에서 해당 시간에 진동이 울려요. 조용한 상황에서 특정 시간에 알림을 받고 싶을 경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샤오미 Mi Band2의 진동 알림은 소음이 크지 않으면서 꽤 명확하게 진동을 주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알람이 무시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알람이 울리는 기간이 꽤 짧은데, 진동 패턴 중 터치 한번 하면 10분 스누즈됩니다. 그래서 모닝콜 대용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요. 저도 한번 모닝콜로 써보려고 했었는데, 결과는 샤오미 Mi Band2의 베터리만 잡아먹고, 저의 잠을 깨우는데에는 거히 무의미했네요.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더라도 진동 패턴 5번에 해당 알림은 끝나버리니 그것도 의미 없…


찔러보기

동기화 앱인 Mi Fit에서 친구 기능으로 다른 사용자를 등록할 경우 해당 사용자에게 찔러보기라는 기능을 할 수 있어요. 음,,, 그니까 이게 뭐냐… 그냥 상대방을 찔러보는겁니다. 찔러보기라는 것을 누르면 상대방의 샤오미 Mi Band2는 진동을 울리게 되요.

저 같은 경우는 저랑 같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카톡 좀 보세요’ 라는 의미나, ‘뭐해요?’ 같은 의미로 주로 쓰는데, 아마 이게 맞나 봅니다. 이 알림을 받은 샤오미 Mi Band2는 하트 표시를 보여주게 되니까요. 크게 의미 없는 기능이다 싶다가도 한번씩 사용해보면 꽤 유용해요. 단순히 카톡으로 알림을 주는것 보다 손목으로 진동을 받게 되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활동 알림

앞에서 간단하게 설명하였지만, 활동량이 설정된 목표치를 넘기게 될 경우 '축하합니다' 같은 의미로 아이콘을 띄우고 알림을 표시합니다. 뭐 그냥 목표치 만큼 활동했으니 '수고했어요'와 같은 느낌이지만, 한번씩 보면 괜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1시간동안 활동이 없거나 앉아 있을 경우 좀 움직이던지 스트레칭을 하던지 하라고 알림을 주는데, 컴퓨터를 만질 일이 많은 저로써는 계속 그 알림을 보게 되네요. 덕분에 알림이 뜨면 한번씩 스트레칭 하게 되는데 확실히 하는 일에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근데 이 알림이 활동하기에는 활동이 없어야 하는데, 이게 책상 위에서 있다보면 한번씩 활동에 걸리는건지 1시간이 지나도 알림이 오지 않는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하네요.



그러면 평소에 착용했을때 어떨지 알아봐야겠죠?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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