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3. 착용해보면?
꽤 많은 시간이 걸려 작성하게 되었어요. 핑계긴 하지만 여러가지 바쁜 일도 있었고, 작업할 일도 많았고. 리뷰 작성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다가 바쁜 와중에 리뷰를 쓸 시간이 되어서 샤오미 Mi Band2 리뷰를 끝마칠 수 있게 되었어요.
뭐 덕분에 착용해본 시간은 한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래서 착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드릴 수 있겠죠.
리뷰 외의 이야기를 하자면, 마크다운 작성 프로그램을 바꿔서 글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수정하기도 애매하고 하니 그냥 이대로 올리긴 할껀데, 후에 작성하는것은 통일하여 올리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불편함은...
사실, 저는 조그마한 팔찌 말고는 아무런 악세서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이 조금 느껴지네요. 물론 저는 신체건강한 남자고, 그로인해 군대도 갔다왔으며, 24시간 내내 시계를 차고 다녔던 경험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편함의 원인은 실리콘 스트랩쪽인데, 이게 꽤 빡빡하다보니 손목을 자연스럽게 감싸지 못해요. 어느쪽은 살짝 떠 있고, 어느쪽은 약간의 압박을 느낄만 하다고 하면 대충 아시려나. 그래서 저는 불편하다고 말할래요. 다행히 샤오미 미밴드2의 스트랩은 꽤 종류가 다양하니 정 불편하다면 스트랩을 교채하는걸 추천해요.
물론 교체를 위한 스트랩은 별도 구매를 해야 하는데 어떤건 품질이 좋으면서 한 가격하니 잘 살펴보세요. 꽤 이쁜거도 많으며, 단순히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 직물등의 다른 재질을 쓴 것도 많아요. 획일적인 제품을 쓰는 게 아니라 제품의 사진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여러가지 스트랩을 지원하는것은 취향에 맡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좋아 보여요. 물론 저는 돈이 없으니 그냥 불편한대로 쓰렵니다
그래도 베터리는 아주 오래가더라
사실 이런 제품들은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합니다. 제가 지금 이거 관련해서 간단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 꽤 뜨고 있는 블루투스 비콘이라는 녀석이 바로 이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며, 코인 베터리 하나로 1년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조금 더 베터리 용량이 큰 녀석이거나, 출력 세기를 조절할 경우 5년도 더 사용 가능한 제품이 있죠.
샤오미 미 밴드2 역시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며, 평소에는 수신모드로만 작동하다가, 동기화 요청이 있을 때만 스마트폰과 직접 연동하여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로인해 평소에는 진동과 디스플래이 말고는 베터리를 소비할 녀석이 없습니다.
진동이 많이 올리면 베터리 소비량이 꽤 많아지긴 합니다. 모든 앱의 알림을 다 켜놓고, 자주 진동이 울릴때는 일주일정도를 유지하며, 제가 평소 쓰는 패턴(심박수 측정 관련 기능 다 켜고, 아침마다 모닝 진동 알람 한번, 손목 들기 감지 다 켜둔 상태)대로라면 최대 16일을 버티고 7%가 남아있네요. 베터리는 아주 합격.
알림의 신뢰도부터 진동까지 뭔가 부족...
사실 저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보다는 알림을 받는 용도로 많이 사용해요. 어디까지나 피트니스 트래커의 기능은 '오늘 하루 얼마나 걸었나... 오늘은 얼마나 잘 잤나...' 정도로 전 사실 크게 필요가 없거든요. 그렇다보니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부족함 보다는 스마트 밴드로써의 부족함이 너무나 크게 와 닿는데,
결과적으로 말해서 진동부터 시작하여 앞에서 얘기 했듯이 알림을 몇번 씹어먹는 부분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 저는 평소에 스마트폰을 무음 혹은 진동으로 해 두고 잘 안보는 스타일이다보니 중요한 연락을 많이 씹어먹는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역활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전채 알림의 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충 신뢰도가 50%정도.
진동 알림도 뭔가 불만이 있어요.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그냥 불만을 주욱 나열하자면, 진동이 줏대가 없다고 해야할까, 알림의 종류마다 진동이 다 다른데 이게 명확하게 이건 어떤거다를 알아차리기가 힘들어요. 그나마 구분되는건 전화와 앱 알림 정도. 오래 앉아있다고 좀 움직이라는 알림이나 하루 걷기 목표량을 다 채웠다는 알림이나, 신기록을 새웠다는 알림등등 여러가지가 많은데, 이게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즉, 전채적으로 답답하다. 부족하다의 느낌이 존재하는데, 이 답답함은 단순히 진동이나 신뢰도의 문제가 아니라 알림 오긴 오는데, 무슨 알림이 왔는지를 모르겠다는거예요. 진동을 구분 못하면 디스플래이의 정보로 구분할 수 있지 않냐. 라는 반론을 할 수 있는데, 바로 그게 문제! 디스플래이로 표시된 알림은 굉장히 짧은 시간안에 없어집니다. 그리고 히스토리 기능도 없으니 디스플래이로 알림이 뜨면 뭐하나. 그걸 볼 시간이 짧아 결국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물론 디스플래이를 켜는데 소모되는 전력량과 디스플래이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간을 찾아놓은 것이겠지만, 이정도는 개인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도 좋지 않을까 싶고, 정 소모전력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진동 알림만 울리고 화면은 내가 미밴드2를 건들였을때 잠시 보이게 하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할 거라 생각은 드네요.
다행히 개선의 여지는 충분해요.
이 리뷰를 쓰면서 샤오미 미 핏 애플리케이션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되고, 그와 더불어 미밴드2도 새로운 펌웨어가 배포되었더군요. 물론 앱의 버전이나 미밴드2의 펌웨어 버전은 중국내에서 이미 업데이트 된지 오래된 버전이긴 하지만요.
여튼, 이로인해 미밴드2는 꽤 많이 달라졌어요. 뜀걸음 측정이 가능해졌구요(앞 글 업데이트 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손목 휙 해서 화면켜고 다시 휙 해서 정보를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알림 중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에 한해 앱 알림 아이콘이 해당 앱으로 바뀝니다.
뭐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연결 안되었다고 알림이 늘 떠 있는 부분이나, 이전버전보다 더 자주 알림을 씹기도 하며, 업데이트 이전에는 기기와 미 핏 애플리케이션 간에 페어링이 자주 끊기지 않았지만, 업데이트 이후로는 벌써 2번이나 끊겨서 재연결하였습니다.(그러면서 기록 하루치 날라간건 덤)
그래도 사용성이 상당히 개선된걸 감안하면, 위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불편함은 앞으로도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결론은
결과적으로 저는 불평불만이 있긴 하나 있으니 잘 써보는 중입니다. 가격대를 고려해서 이정도면 사실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느끼고 있거든요. 물론 저는 선물받은것이라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략 한달하고 보름 정도 쓰는 동안 빼고 다닌적은 없으니까. 제 나름대로는 만족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체험 한번 해보고 싶다면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맺음을 뭐라고 할 만한게 없네요. 그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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