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사용해보니까?

일단 제품을 평가하기 전에 이것저것 살펴봐야 하겠죠? 샤오미 Mi Band2는 요즘 핫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중 하나로써, 피트니스 트래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간단하게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설명했지만, 샤오미 Mi Band2는 크게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분류로 봤을때 핵심적인 부분인 피트니스와 관련된 기능은 운동 측정과 심박수 측정,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얻어진 기능인 알림 수신 정도로 볼 수 있겠죠.


제가 몇일동안 차 본 결과, 음… 냉정하게 말하면 어필할 만 한 요소가 너무 부족해요. 저는 이 제품에 대해 큰 관심 없던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선물인지라 에 기대치라는게 없으니 크게 단점으로 와 닫는 느낌은 없지만서도, 확실히 뭔가 부족하다 정도?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기능

걸음 수 측정 : 꽤 정확한데 오로지 걷는것만!

일단 이 제품의 핵심 기능으로만 보자면 걸음 수 측정 기능인데, 꽤 정확한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사용중인 갤럭시 S4 LTE-A에 내장된 S헬스 기능의 걸음 수 측정과 비교하면 조금 더 걸음 수 가 높게 측정이 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경우에서만 측정되기 떄문에 그 차이도 있을 것이고, 확실하게 제가 직접 세어보는것과 오차는 상당히 작은 수준.

앱에서는 목표량을 설정시켜 둘 수 있고, 이 목표량이 채워지면 밴드에서는 목표량을 달성했다고 아이콘과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앱에서 권장하는 걸음 수는 WHO 기준 8000걸음이라고 하는데, 샤오미 Mi Band2 를 차고 다니면서 대충 1시간만 걸어도 충분히 달성되는 수치. 집 안에서 걷는 걸음도 다 측정되서 평소 내가 얼만큼 홛동하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각각 화면은 순서대로 걸음수, 걸은 거리, 소비된 칼로리


다만, 걷기 측정 외에는 다른 기능이 없어요. 시험삼아 한번 뛰어봤는데 뛰는것도 그냥 걸음 활동으로 분류되고 오락실에 펌프를 뛰면 그만큼 걸음 수가 올라갑니다!, 그 외 다른 활동은 애초에 해당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 오로지 걷는 활동만! 나름 피트니스 트래커 주제에 정작 측정 되는 항목은 걸음 수 정도인걸 보면,,, 제가 글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를 아시겠죠. 걸음 수를 기준으로 거리를 환산한다거나, 칼로리 소모를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GPS를 이용해 측정 + 뜀걸음 등등 모든 경우를 확인하여 측정하는 데이터보다 부정확하겠죠.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의미가 조금 무색한 정도.

찾다보니 뜀걸음 측정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구글 플래이에 올라와 있는 글로벌 버전 앱에서는 안되고, 중국내에서 사용하는 버전에서 가능하데요. 다만 있다고 해서 자동 측정되는건 아니고, 뜀걸음 측정 모드로 들어가서 GPS 연동하면서 측정하는 거라고 하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2016년 11월 18일 추가 - 최근 미 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이후로 글로벌 버전 앱에서도 뜀걸음 측정이 가능합니다. 사용해 볼 여유가 부족하여 제대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설정 내용과 간단히 확인해본 결과로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도 하면서 피트니스 서포터(?)의 역활. 그러니까 뛰는 속도가 낮아지면 좀 더 빨리 뛰라고 알려주거나 심박수가 너무 빠르면 좀 천천히 뛰라고 알려주거나 등등의 역활을 해 줍니다. 부족하다고 했었던 부분을 상당부분 보완해주며, 이로써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을 나름 충분히 하는 수준이네요.


심박 수 측정 : 그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그리고 다음은 심박수 측정 기능. 제가 심박수 측정을 따로 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또 운동도 잘 안해서 심박수 측정을 해도 그려러니 하니… 뭐 별다른 감상은 못하겠네요. 심박수 측정은 제가 직접 기능을 켜줘야 측정 되고, 자는 중에 수면 데이터의 정확도를 위해 주기적으로 켜지는 것 외에 심박수 측정 자체를 주기적으로는 하지 못해요. 베터리 관리로 봤을때, 아무래도 자주 측정해봤자 의미는 없지만 넓은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한번씩 측정 해 주는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게 아쉽네요.


심박수 센서는 초록빛을 내며 피부 속에 있는 혈관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이는 삼성이라던가, 여러 피트니스 트래커 or 스마트 워치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이예요. 아무래도 시중에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데, 샤오미 Mi Band2에서 탑재가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신기할 순 있다고 봐요. 다만 활용도가…

심박수 측정은 앱에서도 가능하고 샤오미 Mi Band2 에서도 가능합니다. 측정된 결과는 앱으로 동기화가 되며 과거 데이터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샤오미 Mi Band2에서 그냥 현재 심박수가 보여지는게 전부인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앱에서까지 활용도가 그냥 ‘아 내 현재 심박수는 이정도, 과거 심박수는 이정도다’ 뿐이니, 기능 자체는 거창한데 그래서 그게 전부인게 아쉬워요. 다행이 수면중 심박수 측정 기능으로 수면 상황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고, (2016년 11월 18일 추가) 뜀걸음 측정시에 과한 심장박동이라면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역활도 해줄 수 있으므로 심박수 측정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시피 하나, 이를 이용해 다른 기능을 많이 보완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어요.


수면 질 측정 : 아침에 일어나면 꽤 궁금해져요.

사실 제가 이 제품을 계속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수면 질 측정 때문이예요. 이게 꽤 신기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걸음 수 측정을 위한 움직임 센서와, 옵션으로 심박 수 측정 센서의 조합으로 내가 수면을 얼마나 잘 취하고 있는지를 확인 가능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따로 샤오미 Mi Band2에서 확인하는것이 아니라, 앱으로 동기화된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수면시간이 되었을 때 움직임이나 심박 수를 확인하면서 수면을 체크하게 되며, 수면 중의 움직임의 유무, 그리고 심박 의 안정등을 조합하여 수면 데이터를 산출해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면 데이터는 총 수면 시간이 얼마 정도고, 깊은 수면은 몇시간, 얕은 수면은 몇시간인지,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 중간에 깨어 나서 움직였던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가능해요.

이게 꽤 정확한거 같은게, 깊은 수면 시간이 길었던 날은 피로도가 덜 하고, 깊은 수면 시간이 짧았던 날은 피로도가 꽤 높더라구요. 그리고 잠들기 전이 너무나 피곤했을 때에 잠든 시간 대비 깊은 수면이 길기도 하고, 또한 이걸 잠들어 있던 시간 만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언제쯤에 깊은 잠을 잤는지 얕은 잠을 잤는지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물론, 전문적인 측정으로 인한 결과와는 차이가 나겠지만,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결과가 나오니 아침에 일어나면 이걸 보는게 꽤 기분 좋더군요.



다만 자고 일어났을때 깬 시간이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거나, 자는 중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먹기 위해 움직여도 일어난 시간이 반영되지 않는데, 이건 제가 지금 사용중인 샤오미 Mi Band2 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제가 수면 중 움직이는게 너무 죽은 채(…)로 움직이는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저랑 같이 사용중인 사람의 측정 결과는 중간중간 깨어 있는 시간이 반영되고 일어난 시간이 정상적인걸 보아하면… 사용자에 따라 다른 듯 해요.

또, 수면 가능 시간 안에서(야간 이후 하루에 한번) 측정이 되기 때문에 낮잠 같은건 측정 안되요. 뭐 대충 이유를 들어본 거로는, 샤오미 Mi Band2를 차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수면 데이터로 측정되는걸 방지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제품 컨셉상 늘 차고 다니는 제품이니 만큼 그런 경우가 없다고 가정하는게 좋을 것 같고, 혹시나 잘못된 수면 측정은 사용자가 직접 걸러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네요.

(현재도 잘못된 수면 데이터는 앱 안에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굳이 정확도가 문제라면 이런 식으로 직접 수정할 수 있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구글 피트니스와의 연동, 친구의 기록 보기 : 외부 동기화가 된다는 그 것 하나로도 충분해요.

저는 예전부터 구글 피트니스를 주로 사용해 왔어요. 팬택 베가 아이언2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쓸만한 피트니스 트래킹용 앱이 없기도 했고, 어차피 구글에 내 정보 다 있는거 그냥 구글에 다 통합하자!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금은 제가 갤럭시 S4 LTE-A를 쓰고 있어 S헬스를 쓰는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아쉽더라구요. 구글 피트니스에 동기화가 안되니… 샤오미 Mi Band2 를 사용하기 위해 동기화 하는 앱인 Mi Fit에서 구글 피트니스와의 동기화를 제공해 주는걸 보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뭐 결국 보아하면 꽤 연동이 잘 되기는 하는데, 활동 내용이 걷기’숫자’ 로 등록되고, 위치 기록이 잘 안된다는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또한 동기화도 제때제때 안되는건지 구글 피트니스에 반영되기 까지의 시간차가 꽤 크게 존재합니다. 그래도 활동이 중간중간 잘 나누어지며, 걸음 수도 잘 동기화 되고, 수면 데이터도 제한적이지만 동기화 되는 걸 보니 이걸로써도 저는 샤오미 Mi Band2를 매일 차고 다닐 이유가 생겼어요. 만족.

또, 친구로 등록한 사람의 활동과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도 있어요. 오늘은 얼만큼 잤는지, 어제는 얼마나 걸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뭐 유용한 기능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친구의 기록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될 수 있고, 얼만큼 활동했는지에 대해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어제는 왜 늦게 잤는지약간 사생활 침해 같은데… 등을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꽤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 있나’ 라는게 조금 의문이긴 해요.

개인에 따라서 민감할 수 있기 떄문에 화면 구성만 보여드리려고 내용은 지웠어요.


스마트 밴드로써의 기능

주의!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예요!

샤오미 Mi Band2를 쓰면서 가장 실망했다가도 결국 납득이 되는 부분이,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라는것. 이 제품 자체가 정보를 제공해 주는건 상당히 한정되어 있더군요. 더불어서 샤오미 Mi Band2 안에서 직접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심박수 측정 뿐.

샤오미 Mi Band1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원했던 디스플래이가 탑재되어 있지만, 샤오미는 아무래도 이걸 스마트 밴드로 만들 생각은 없었나 봅니다. 사용자들이 디스플래이를 탑재해 달라는건 최소한의 스마트밴드 기능을 요구한 건데, 샤오미는 오로지 피트니스 트래커 그 이상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나 보더군요.

그래서 그 흔한 카메라 셔터 리모트라거나,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주는 알림이라던가,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한다던가등의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기능은 알림 뿐이예요, 그래도 여러가지 알림을 줘요.

스마트폰 알림

그나마 있다고 한다면 전화 수신시, 문자 수신시, 기타 다른 앱에서 알림을 띄웠을 때 샤오미 Mi Band2에서 알림을 표시해 주는 정도. 진동과 함께 디스플래이에 어떤 알림이 왔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물론 스마트 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전화는 전화 아이콘, 문자는 문자 아이콘, 앱의 알림은 그냥 네모모양에 APP 아이콘. 이정도면 사실 그냥 기존 샤오미 Mi Band1의 LED 3개로 알려주는것과 정보량에서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이부분은 뭐 다른 분들의 리뷰만 봐도 좋은 평가는 못받고 있죠.

더군다나, 이게 스마트폰과 꽤 연결이 잘 끊기는건지, 아니면 동기화 앱에서 알림을 캐치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알림이 씹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는 알림 받을 수 있는건 다 켜놨고 앱 알림은 카카오톡으로 설정해 놨는데, 전화는 10에 2정도는 계속 씹히는 느낌이고 카카오톡 알림도 정말 간간히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뭐 애초에 정보를 거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알림이 씹혀도 크게 신경이 안쓰이는게 함정.


알람

그리고, 알람 설정이 가능해요. 시간을 설정시켜두면 밴드에서 해당 시간에 진동이 울려요. 조용한 상황에서 특정 시간에 알림을 받고 싶을 경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샤오미 Mi Band2의 진동 알림은 소음이 크지 않으면서 꽤 명확하게 진동을 주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알람이 무시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알람이 울리는 기간이 꽤 짧은데, 진동 패턴 중 터치 한번 하면 10분 스누즈됩니다. 그래서 모닝콜 대용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요. 저도 한번 모닝콜로 써보려고 했었는데, 결과는 샤오미 Mi Band2의 베터리만 잡아먹고, 저의 잠을 깨우는데에는 거히 무의미했네요.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더라도 진동 패턴 5번에 해당 알림은 끝나버리니 그것도 의미 없…


찔러보기

동기화 앱인 Mi Fit에서 친구 기능으로 다른 사용자를 등록할 경우 해당 사용자에게 찔러보기라는 기능을 할 수 있어요. 음,,, 그니까 이게 뭐냐… 그냥 상대방을 찔러보는겁니다. 찔러보기라는 것을 누르면 상대방의 샤오미 Mi Band2는 진동을 울리게 되요.

저 같은 경우는 저랑 같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카톡 좀 보세요’ 라는 의미나, ‘뭐해요?’ 같은 의미로 주로 쓰는데, 아마 이게 맞나 봅니다. 이 알림을 받은 샤오미 Mi Band2는 하트 표시를 보여주게 되니까요. 크게 의미 없는 기능이다 싶다가도 한번씩 사용해보면 꽤 유용해요. 단순히 카톡으로 알림을 주는것 보다 손목으로 진동을 받게 되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활동 알림

앞에서 간단하게 설명하였지만, 활동량이 설정된 목표치를 넘기게 될 경우 '축하합니다' 같은 의미로 아이콘을 띄우고 알림을 표시합니다. 뭐 그냥 목표치 만큼 활동했으니 '수고했어요'와 같은 느낌이지만, 한번씩 보면 괜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1시간동안 활동이 없거나 앉아 있을 경우 좀 움직이던지 스트레칭을 하던지 하라고 알림을 주는데, 컴퓨터를 만질 일이 많은 저로써는 계속 그 알림을 보게 되네요. 덕분에 알림이 뜨면 한번씩 스트레칭 하게 되는데 확실히 하는 일에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근데 이 알림이 활동하기에는 활동이 없어야 하는데, 이게 책상 위에서 있다보면 한번씩 활동에 걸리는건지 1시간이 지나도 알림이 오지 않는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하네요.



그러면 평소에 착용했을때 어떨지 알아봐야겠죠?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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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시작하며

이제는 샤오미하면 이것저것 다 만들어 내는 중국 브랜드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국내에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게 된 샤오미 보조베터리는, 이제는 보조베터리라는 형태를 정의해버린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휴대폰은 물론 TV나 로봇청소기등등… 뉴스 기사로 접하는 샤오미는 중국에서 떠오르는 종합가전회사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사실상 대놓고 짝퉁을 만들어 판매하는 불법 전략과, 샤오미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좋지 않은 경영 방법이 윤리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순 없겠지만, 소비자 입장으로써는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가진 제품을 가질 수 있으니 많이 찾게 되고… 또, 꽤 트랜드를 잘 집어내고 소바지의 니즈까지 꽤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 그만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겠죠.과연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건지, 아니면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의 느낌인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결과적으로 말해서, 단순히 스마트폰 커스텀롬을 제작하던 조그마한 브랜드가? 몸집을 키우더니? 이제는 종합가전회사가 되어 이것저것 다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 저는 샤오미라는 브랜드에 대해 그렇게 호감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라서,,, 아무래도 샤오미라는 이미지는 꽤 확실하게 잘 잡혀 있는 것 같아요.


여튼,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라고 하면 제가 샤오미 Mi Band2 를 선물 받았어요. 그래서 블로그도 잉여잉여 한 김에, 대체 얼마나 샤오미가 물건을 잘 만들어 내는건지! 궁금하기도 해서샤오미 물건을 아직 한번도 안 써봤어요 이렇게 한번 본격적으로 써보고 리뷰를 진행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사실 선물 받은지도 꽤 된거 같은데 계속 할 것도 있고, 공부도 해야하고, 그렇다보니 많이 미뤄졌어요. 이거 말고도 정말 리뷰할 것들이 꽤 많은데, 계속 미루다보니 그냥 포기한 것도 있고… 해서 이것도 포기할 꺼 같았어요. 근데 사용해보니 제가 써본 기기 중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건 처음 느껴서, ‘이건 꼭 리뷰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봅니다.


우선,

아무래도 샤오미 제품이고 하니 착용기, 사용기 이전에 먼저 가격이랑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가격!

시작하며에서 뭐 거창하게 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샤오미 제품은 한마디로 정의가 가능합니다.

싸다!

기존 샤오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무척이나 싸요. 중국 현지에서 구매를 할 경우 약 3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데,,, 싼지 안싼지는 일단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보죠.


기능?

가성비의 ‘가’ 는 확인했으니 이제 ‘성’을 봅시다. 자세한 설명은 사용기에서 설명하는걸로 하고 일단 기본이 되는 기능에 대해 카테고리를 넓게 잡고 알려드리자면,

  • 시계
  • 걸음 수 측정
  • 심박수 측정
  • 알림 진동
  • 알림 시계

정도로, 사실 뭐 대단하다 정도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디스플래이가 추가되면서 시간을 직접 확인할 있는 것 정도? 그래서 사실 사용해보기 전 까지는 막 가성비가 뛰어나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그려러니한 느낌.

그래서 어떤지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직접 사용해본 걸 다음편에 자세하게 설명할 거예요.



계속 업로드 됩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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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pia 25cm 멀티회전박스팬(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 WINDPIA-10MS) 사용기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 지역의 원룸촌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좁은 방이지만 혼자 살기는 딱 좋은 크기라서 여기서 계속 살고 있는데…. 문제라면, 이 지역이 더위로 꽤 유명한 지역인 데다, 원룸촌이다 보니 건물이 막혀서 바람도 잘 안 불고, 더군다나 창문이 크지 않아서 공기 순환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저는 그렇게 더위를 많이 타진 않아요. 더우면 더운대로 그냥 살고, 반대로 겨울에는 춥게 사는, 그냥 주위 환경에 그렇게 민감하진 않은 사람입니다. 작년에도 여기서 살았는데 그냥저냥 버틸 만 했고 너무 더우면 USB 선풍기로 충분히 버텼거든요. 에어컨은 손님 오면 켜고, 평소에는 켜지도 않았어요. 이번 여름도 불과 며칠 전까지는 USB 선풍기로 버티고 있었어요. 원래라면 그냥 계속 USB 선풍기로 버틸 생각이었고, 진짜 너어어어어무 더워서 USB 선풍기 중에서 출력이 꽤 괜찮은 거로 하나 더 살 생각이었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USB 선풍기가 품질이 좋을 리가 없으니, USB 선풍기 한 대는 출력이 약해져서 바람이 거히 나오지 않고(모터 쪽에 과부하가 걸려서 아마 탔나 봅니다. 출력이 너무 약함), 다른 한대는 단선됐는지 돌다 안 돌다가 해서(선을 이리저리….) 둘 다 사용하기가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결국은 이번 여름은 도저히 못 버티겠다 싶어서 결국 제대로 된 선풍기 한 대를 사자!’라고 마음먹었어요.


Windpia 25cm 멀티회전박스팬이예요.

그래서 사게 된게, 이겁니다.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 공식 명칭으로 적으면 Windpia 25cm 멀티회전박스팬이고, 모델명으로 적자면 WINDPIA-10MS. 이름에서도 알다시피 크기는 작은편이고 박스팬이라고는 적혀 있지만 일반적인 박스팬은 아니예요.멀티회전… 오오! 멀티회전!


전채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그…. 예전에 LGT의 청소년 요금제 마스코트 홀맨…? 이 바로 떠오르는 디자인이에요는 아재 인증. 일반 스탠드형 선풍기에서 스탠드 목 부분이 없으면서, 상하방향 조절을 위해 팬 가드의 양쪽을 잡은 디자인입니다.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딱 보면 알 거예요

결론으로 대부분의 박스팬에서 볼 수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미묘하게 개구리를 강조한 듯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꽤 멀고, 선풍기 본연의 디자인을 꽤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조작부도 일반적인 선풍기와 큰 거리감이 없어요. 그리고 10인치(25cm) 선풍기치고는 꽤 큽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이 디자인인 만큼 커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그로 인에 탑재된 기능도 단순한 박스팬형 선풍기와는 달라서 일반적인 10인치(25cm) 박스팬과는 크기비교 자체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하여튼 제 기준에서는 디자인은 합격. 개인적으로 박스팬 디자인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거기다가 혐오스러운 과한 곡선, 캐릭터 디자인은…. 굳이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두 제품만 그렇게 만든다면 ‘아….’ 하고 그건 그 제품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이얼 두 개(타이머, 풍량조절) 있다고 개구리 디자인만 내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었거든요. 개구리 디자인 아니니까 더욱더 ‘이건 아니올시다’긴 하더라고요. ‘그놈의 다이얼은 그냥 빼면 안 되나 생각도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같은 탁상용 선풍기 카테고리의 박스팬이라고는 하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의 깔끔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상당히 만족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비싸더라도 산 거지


루버 회전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루버 그릴을 가지고 있고 루버 회전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루버 회전은 앞의 그릴이 루버 그릴이라고 해서 바람의 방향을 약간 틀어주는 디자인을 가졌는데, 이걸 회전시킴으로써 더욱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어요. 일반 탁상용 박스팬 선풍기가 이걸 회전해 두면 상하좌우로 꽤 넓게 바람이 퍼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루버 회전 기능.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박스팬 선풍기의 루버 회전 기능과 별 차이 없습니다. 일부 박스팬 선풍기에서 루버 그릴 회전 모터가 좋은 편이 아니라 소음이 있는 것을 볼 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일단 그 소음이 없다는 것에는 만족. 모터 품질은 꽤 괜찮나 봅니다.

다만 루버 그릴은 방향의 방향을 바꾸다 보니 루버 그릴 회전을 꺼 놓아도 선풍기 정면이 꼭 바람이 나오는 방향이라고 할 순 없는 게 좀 그렇긴 한데,잘 때 선풍기 바람맞으면서 잘려고 하면 바람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답답 뭐 이건 대충 내가 맞춰 쓰면 되니 큰 문제는 안 된다 생각하고….


좌우 회전

앞에서 몇 번 얘기했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일반 박스팬과 다른 디자인이라서 좌우 회전이 가능해요. 대체로 일반 박스팬에서는 이 기능을 넣기가 어려우니 없는 경우가 많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있네요. 루버 회전 기능으로 좌우 회전 기능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는 일반 박스팬은, 뭐 나름대로 커버는 잘 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아쉽긴 하죠. 일단 선풍기 하면 좌우 회전 걸어두고 왔다 갔다 하는 그 맛(?)도 있어야 하니까요.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됩니다! 회전 기능은 일단 어쩔 수 없이 디자인 특성상 날개를 돌리는 모터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스위치를 켜면 목 부분에 모터가 작동하면서 좌우 회전을 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이 아무래도 회전속도가 모터의 출력(풍량 단 수)과 관계없이 일정하고, 부드럽게 회전하는 거겠죠. 근데 회전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생각은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앞에서 얘기한 루버 회전과 같이 사용할 경우 루버 그릴 회전으로 인한 상하좌우 바람 방향 변화 + 좌우 회전으로 인한 좌우 바람 방향 변화의 시너지 효과가 커서 회전을 하더라도 꽤 다양한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와요. 그래서 불만은 아님.

저는 좌우 회전을 걸어두고 루버 회전까지 같이 걸어둬서 방 전체에 바람이 골고루 가도록 해 뒀어요. 그랬더니 좌우 회전이랑 루버 회전으로 바람이 구석구석으로 퍼지게 되고 방안에 공기가 순환이 꽤 잘 되는 느낌이에요.


상하 조절

일반 선풍기들은 상하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스탠드에 목 부분이 있어 이 목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데, 탁상용 박스팬은 그러지 못해요. 팬이 본체에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뭐 기울이거나 하면 가능하겠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에 상하 조절 기능도 디자인의 특징 때문에 가능해요. 제품 설명서상으로는 90도부터(전면), 180도까지(천장)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반 탁상용 박스팬 선풍기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큰 상관 없겠지만, 상하 조절 기능 이거 하나로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을 일반 선풍기로도 활용할 수 있게 돼요. 가까운 거리, 정말 탁상용으로 쓴다 하면, 뭐 루버 회전으로 충분히 커버를 할 순 있다 치지만요. 사실 그럴 거면 그냥 이거 말고 상하 조절 안 되는 더 싼 거도 많으니까요.

저는 선풍기를 놔둘 위치가 애매해서 약간 높은 곳에다가 놔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약간 각도를 낮춰야 하는데, 설명서를 보고 ‘안되나….’ 싶었지만, 혹시나 해서 굽혀봤더니 일단 한 75도? 정도까지 굽혀지긴 하네요.이게 정상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모터 및 날개

사실 선풍기 하면 바람을 얼마나 많이 불어주나가 제일 중요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핵심이 되는 날개와 모터가 중요했었죠. 뭐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바람 샌 게 장땡이었어요. 근데 요즘은 좀 트랜드가 바뀌었어요. 단순히 바람이 세게 나오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제는 소음이나 바람의 부드러움, 그리고 전력소비량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날개 개수를 늘린 제품이 인기가 많아지고, 소음도 꽤 많이 잡은 제품들도 출시되는가 하면, 요즘에는 DC 모터를 채용하면서 ‘풍량 조절 16단!’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들도 꽤 자주 보여요.

근데 저는 그런 트렌드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에는 정말 오래된 선풍기가 있었는데, 이거 하나 틀어놓고 회전해 놓으면 진짜 별말 할 필요 없이 엄청 시원했었거든요.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사실 지금 나오는 일반 선풍기랑 비교해서 일반 AC 모터 선풍기 3단 = 어릴 때 썼던 오래된 선풍기 1단과 2단 사이쯤?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추억보정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옛날 선풍기보다 풍량이 적어진 건 확실해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하여튼 그냥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220V AC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탁상용 박스팬이기 때문에 모터의 스펙은 아무래도 일반 제품보다는 약간 낮은 30W. 제품 스펙에 표기된 40W 소비전력은 루버 회전, 좌우 회전에 필요한 모터 전력 소비량을 모두 합해 놓은 것이겠네요. 풍량 조절은 여타 AC모터를 사용한 제품들과 같이 3단 조절. 날개는 5엽이라서, 그냥 탁상용 박스팬 선풍기 표준 사양의 제품임에는 틀림없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바람이 강하거나 하진 않아요. 아무래도 탁상용이고 근거리에서 사용할 것을 전제로 디자인한 제품이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의 느낌이에요. 뭐 여타 요즘 제품들도 다 비슷한 성향이긴 해요. 그냥 바람도 무난? 다만 저단일 경우 꽤 정숙하나 고단일 경우에는 풍량에 비해 소음이 좀 강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조작부

조작부는 꽤 중요해요. 선풍기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익숙하죠. 만약 이 조작부가 일반 선풍기랑 다르다면? 사용자는 선풍기를 조작하기 위해 조작법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겠죠? 그래서 대부분 선풍기의 조작부는 거히 똑같아요. 사실 이건 제가 요즘 공부하는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쪽 이야기를 대충 가져온 거예요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의 조작부는 아날로그 방식이에요. 철저하게 스위치로만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디지털식을 싫어해요. 해당 버튼이 어떻게 동작할 것인가에 대한 직관적인 느낌이 들 수 없거든요. 물론 디지털식이 디자인상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고, 리모컨을 적용할 수도 있고, 수명에서 이점을 가질 순 있는데, 아날로그식도 만들 때 잘 만들면 충분히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의 조작부 디자인 언어도 일반 선풍기의 디자인을 거히 따라갔어요. 조작부는 스탠드 받침대 부분에 있고, 타이머와 풍량조절은 다이얼식, 가운데 2극 스위치는 회전을 제어합니다. 풍량조절이 아주 단순한 4극 다이얼이 아니라 루버 회전을 위해 다이얼의 왼쪽은 루버 그릴이 회전하고, 오른쪽은 루버 그릴이 회전하지 않으며, 다이얼은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가게 되어 있지 않고 양쪽으로 다 돌아가게 되어 있어요.

위치 선정은 아무래도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할지 모르겠으나, 탁상용이라면 손이 편하게 가는 위치이기 때문에, 조작하는 데 제품이 불안하게 흔들리거나 하지 않을 위치이기 때문에 잘했다 생각하고, 루버 회전을 위한 2극 스위치를 추가로 다는 것이 아닌 풍량 조절에 포함시킨것도 깔끔하게 잘 만들려고 한 것 같았어요. 다만 0단에서 루버 회전을 On/Off 시키기 위해서는 다이얼이 현재 어디에 있나를 확인해야 하는 직관적이지 않은 불편함은 있어요.뭐 그냥 ‘어 도네? 그러면 반 바퀴 돌리면 되지.’ 할 수도 있겠지만요

타이머는 120분 타이머가 있는데, 대부분의 저렴한 것들은 60분 타이머인 걸 생각하면 뭐 나쁘지 않습니다. 저가형 제품의 타이머 다이얼은 타이머 테옆 소리가 나는데, 일단 이건 소리가 아예 안 나는 건 아니지만, 많이 정숙해서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 다만 타이머 다이얼이 꽤 무거워서 많은 힘으로 돌려야 하니 그게 미묘하게 불편하고. 제품이 가벼운 편이 아니나, 다이얼을 돌리려면 제품이 꽤 불안정한 것은…. 조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조금만 가볍게 다이얼을 돌릴 수 있도록 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저는 타이머를 잘 안 쓰니 크게 문제점으로 삼지는 못하겠지만요.


근데 조금 불량하네요

아무래도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사용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일단 플라스틱 사출이 너무나 불량하다는 것. 가격대가 가격대니만큼 좋은 퀄리티는 커녕 모터가 잘 돌아만 가도 충분한 수준이지만, 꽤 최근 제품이라는 것치고는 플라스틱이 잘린 부분이나 접착된 면이 많이 불균일해요. 이게 그냥 미관상 조금 걸리는 부분일 뿐이라면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모터로 인한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 제품이다 보니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 특히나 좌우 회전을 위한 부분은 사출이 너무나 불량해서 나중에 혹시 먼지가 끼거나 오래 사용하여 좌우 회전 모터가 약해졌을 때에는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특히 루버 그릴 쪽에 플라스틱 잘린 부분이 좀 남는 것은, ‘아예 신경 안 썼구나 생각도 드는 수준

그리고 날개가 균형이 안 맞아요. 뭐 예전이라면(적어도 2010년 이전)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가겠지만. 요즘 제품들은 날개 균형이 잘 맞더라고요. 근데 이건 균형이 안 맞아요. 역시 이거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로 인한 진동이 생기고, 장시간 또는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모터에도 그리 좋진 않겠죠. 물론 역시 이것도 가격대니 만큼 넘어갈 수 있긴 하지만요.

그 외 좀 에러 다 싶은 부분은 다이얼과 스탠드. 다이얼은 약간 컸으면 하고, 스탠드가 좀 쓸데없이 높다고 생각해요. 스탠드 부분은 조금 낮게 하고 그만큼 높이를 낮출 수 있었다면 같은 크기 대의 일반 박스팬 선풍기와 크게 차이가 안 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아쉬움.


좋네요

일단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최대한 개성 있어 보이려고 한 디자인, 그리고 기능은 칭찬하고 싶어요. 그런 개성 때문에 싼 제품 안 고르고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을 고른 거거든요. 그리고 그 개성에 대한 실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요.

기본기 또한 나쁘지 않아요. 조작부의 디자인이라던가, 모터의 출력 등은 같은 카테고리 안의 다른 제품과 큰 차이 없을 정도였고. 딱 기대한 만큼의 성능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모터 출력이 좋아서 바람을 강하게 불어줬다면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요.

그런데 꽤 잘 만들려고 노력한 티는 나는데, QC가 너무 관대한 것 같아 약간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이 정도 QC는 정말 2000년 중후반에도 볼 수 없던 QC고, 심지어 요즘 짝퉁 저렴한 건프라도 이 정도는 아니에요. 좀 잘 다듬었으면 좋겠고, 그게 안 된다면 차라리 약간의 유격을 감수하고서라도 플라스틱이 안 잘린 부분이 보이는 건 좀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 리뷰 끝.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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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 리뷰도 본격적인 리뷰 작성 전 간단하게 손풀기 겸 블로그 방치 한거 만회겸 해서 쓰는 포토 리뷰입니다.  자세한건 이전 리뷰 글 참고!



요전에 여자친구가 일본 여행을 갔다와서 이것저것 사온게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이 아이입니다. 푸딩 만드는거예요. 제가 푸딩을 한번도 안 먹어봤다고 하니 한번 먹어볼 겸 해서 사왔다고 하네요.





어... 이름이랑 뭐 자세한건 저는 일본어를 못 읽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일단 글 작성해 놓고 나중에 물어본 후에 너무나 틀린 정보가 있다면 그건 수정하고, 아님 말고 식으로 진행할게요.


여튼,,, 푸딩입니다.




무려, 1회분은 60칼로리예요. 지금 제 눈에는 그것밖에 안보이니...






사진이 돌아갔는데, 대충 만드는 방법입니다. 첫번쨰로 푸딩 베이스랑 우유 400미리를 섞고 약한불로 얼마간 저어주고 틀에다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굳었다면 꺼내서 카라멜을 부어서 먹으면 되는데,,,,


섞은 다음에 카라멜을 넣게 되면 카라멜이 아래에 쌓이게 되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뭐 언제 담아먹나 싶어서 저희는 아래 방법을 사용하기로 함!





저 포장 안에는 이렇게 위에서부터 카라멜 베이스, 그리고 푸딩 베이스 이렇게 있습니다. 둘다 가루고, 푸딩 베이스는 우유랑, 카라멜 베이스는 물이랑 섞어주면 된데요. (잘 모르니... 그냥 하라는대로 했...)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냄비, 계량컵 대신의 보틀(눈금이 있음!), 우유, 이렇게 푸딩을 만들기 위한 아이들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카라멜을 만들기 위한 조그마한 피클 통(... 피자 시키면 오는 플라스틱 피클 포장된 거 씻어놓은거..) 이랑 뜨거운 물 공수를 위한 전기포트를 준비했네요.




푸딩 베이스를 먼저 담습니다.





라면 말고는 다 설명서에 적힌대로 따라합니다. 그래서 이것도 설명서에 적혀 있는대로 정확히 400ml를 맞추기 위해 보틀에 우유를 부어 계량중..


저 보틀은 450ml까지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





푸딩 베이스를 넣어둔 냄비에다가 우유 400ml를 붙습니다.







그리고 낮은 온도에서 쉐킷쉐킷해줍니다.







푸딩을 담을 틀을 준비해야 하는,,,,데 문제는 자취생한테 그런게 존재할리가 만무(...)


그래서 그냥 유리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애초에 담을 만한게 저거 밖에 없... 그리고 유일한 컵이라서 저거로 인해 한동한 컵을 사용하지 못했...)






카라멜을 만들기 위해 카라멜 베이스를 피클 통(...)에 붓고 뜨거운 물로 풀어줄려 하고 있어요...


저게 다 풀리면?






요로코롬 카라멜 색상의 진득진득한 카라멜이 만들어집니다....





여튼, 아까 쉐킷쉐킷했던 녀석은 이쯤되면,,,, 점점 굳어집니다..




그래서 유리컵에 담아요. 향기가 미묘하게 부들부들하고 달닳한 우유 향이 납니다...







만든 카라멜을 만든 푸딩이 식기 전에 부어주면 움짤처럼 카라멜이 푸딩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카라멜이 가라앉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 됬으면 냉장고로 갑니다. 혹시 모르니 비닐 하나 덮어뒀어요...


기다리는 시간은 최소 1시간...








일단 1시간 뒤,,, 잘 굳었는지 확인하고 한 아이를 꺼냅니다.







푸딩이 완성되었습니다.






1시간만 굳히고 꺼낸거라 많이 묽긴 하지만, 푸딩스러움이 나왔어요.


그리고 맛은,,, 그냥 오리지널 카라멜 푸딩,,, 인데 약간 더 달달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조금 더 넣어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카라멜은 바닥에서 굳었습니다. 그래서 바닥까지 파먹어봄...

(비쥬얼이 요상하게 되었...)


카라멜도 그냥 달달달달달달달달한 아이입니다. 별 특별한건 없지만,,,





만들어 먹는다는게 은근히 기분이 신선했어요...


한국에도 이런거 파는지는 모르겠는데, 같이 만들어 먹고 하니 좋았네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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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 쓰는 Minny입니다. 요 근래에 너무나 바빠서 블로그 관리할 시간은 커녕, 정작 제가 쉴 시간도 없어서 거히 뭐 방치 블로그화가 되어 가네요...


잠시 짬도 나겠다, 그동안에 몇몇분들이 요구한 기존 리뷰의 추가 리뷰도 작성할 준비도 할 수 있겠다, 해서 본격적으로 리뷰 작성 전 가볍게 몸이랑 손가락 풀 겸 간단한 리뷰 몇가지 작성할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하이라이트 형 1구 전기레인지, LovingHOME의 ESE-150P 제품을 간단하게 사진 리뷰로 진행해 볼 까 합니다.




 



포장은 그냥 흔한 마트에서 보는 1구짜리 전기레인지예요.


PC방 알바할때 이런 하이라이트 형 전기레인지를 썼었는데, 이녀석은 어떨지 궁금...






제가 사실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근데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전용 냄비나 후라이펜만 작동하고 나머지는 작동하지 않아요.


물론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생각보다 상당히 안전하고 좋다고 생각들긴 하지만, 사용하는 냄비나 후라이펜에 제약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백업용으로,,,





이런 녀석을 쓰고 있었어요. 저 녀석이 으어어어어엄청 더러운건,,, 사실 저게 제꺼는 아니고 원룸 이사왔을때 기본 옵션으로 있던 녀석인데,,, 처음부터 많이 혹사 당한것 같긴 하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몇명의 주인을 거치고 저를 만나고 9개월 정도를 잘 버티면서 썼었는뎁,,, 고장이 났...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켜지지가 않...


나름 2014년 생산품인데........... 에잇....





그래서 주인아저씨가 새로 사주신게 저 전기레인지...









여튼 다시 새 제품으로 돌아가서,,, 이녀석도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덕션 전기레인지처럼 터치 버튼이고, 몇가지 기능이 있어요.

뭐 제가 봤을때 화력 조절은 단순히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거겠지만, 인덕션 전기레인지와는 다르게 잔열이 남아 있을테니 효과는 있겠죠?

나머지 타이머 기능이나  키즈락 기능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네요.






몇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별 중요한건 아니지만 사진 리뷰에서는 이런것도 원래 포함시키는게 정석이니 포함해 봤어요.





제품을 꺼내 보았어요. 가운데 동그란 부분에 하이라이트로 열을 발산하는 코일이 담겨있습니다. 저기서 열이 올라오겠죠...


전면에 상태를 나타내는부분과 버튼을 나타내는 부분이 미묘하게 구분 잘 안됩니다. 좀 디자인 대충 한 느낌은 나네요.. (그리고 이 대충한건 나중에 첫 개시때 설명서를 보지 않으면 켜질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어요...)








기존 핫플레이트랑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혹시 모르니 비닐을 위에 얹고,,


기존 핫플레이트에 비해 전채적인 크기는 두배 가까이 증가하였어요. 단 전채적으로 검은색이니 깔끔깔끔한 맛은 있네요.. 조작도 다이얼방식에서 디지털스러운 터치버튼이 되었고,,,, 

뭔가 안전한 느낌이 옵니다. (핫플레이트는 아랫부분에 열을 올리고 과열 방지하는 부분이 있는거 뺴곤 그냥 철제 제품이여서,,, 잘못하면 불 그냥 날 거 같았어요)

뭐 단점이라고 할만한 단점은, 코드가 밑으로 빠져서 나오는게 아니라 뒷부분에 바로 있어 뒷부분을 벽에 딱 붙혀 놔두는건 안됩니다. 그리고 기존 핫플레이트에 비해 커서 안그래도 원룸 주방 작은데 미칠듯한 공간 차지를 하고 있다 정도?










그래서 사용한 느낌은 어떠냐...

뭐 직접적인 비교 군이 없으니(... 핫플레이트를 비교군으로 해버리면 벨런스가 너무 붕괴되니... 생략) 그냥 사용기만 보자면,,

라면 물 잘 끓입니다. 음,,, 후라이펜 열 잘 올립니다. 좋네요... (저 핫플레이트는 라면 물 못 끓였습니다. 그래서 인덕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었... ㅜㅜ)


뭐 인덕션 전자레인지랑 비교하면, 인덕션 전자레인지는 전용 용기가 필요한데 반해 그냥 다 됩니다. 단, 열이 아무래도 불이 아니라 전기 코일을 가열한 하이라이트 방식이다보니 가스 레인지와 비교는 못하겠어요. 그리고 인덕션 전자라인지에 비해 주변이 뜨겁습니다. 뭐 인덕션 전자레인지가 용기 내부만 데우는 방식이고 하이라이트 전자레인지는 용기 자체를 데우는 방식이니 차이가 있지만요.

그리고, 화력 조절이라는게 결국 꺼졌다 켜졌다를 얼마나 자주 하냐 정도의 차이라, 기존 핫플레이랑 큰 차이 없어요. 인덕션 전자레인지는 그래도 온도를 올리면 출력이 조금 더 높아지긴 하는데 이 아이는 그냥 보통 시간으로 켜져 있냐 좀 더 오래 켜져있냐 차이일 뿐... 뭐 하이라이트 방식이 원래 이런 녀석이겠죠...

또 불친절한 부분(UI로 치면 되나...) 때문에 미묘하게 첫 사용을 해매었습니다. 자고로 주방, 생활 가전은 사용법이 간단해야 한다는 제 생각이 있어서인지, 이 아이는 처음에 전원을 오랫동안 눌러 켜야됨(락 기능 때문), 그리고 가열 버튼을 따로 눌러야 됨(이것도 락 기능) 이라는 순서가 도저히 간단하다 생각되지도 않고, 전원 연결만 한 상태는 화면이 안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게 안되는 건지 그냥 안킨건지 해깔리기도 했구요.

제품이 켜지면 펜이 작동합니다. 뭐 제가 사용하는 인덕션 전자레인지도 펜이 작동하니까 별 신경은 못쓰겠는데, 이게 미묘하게 거슬리긴 하더군요. 굳이 펜이 작동해야 하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 뭐 컨트롤 부에 열이 쌓이면 좋진 않겠지만, 사용중에는 열 효율을 떨어뜨릴 수 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껐을때 빨리 식는것도 아니고...

그 외에는,,, 그냥 그랬습니다. 아직 쌔거라 그런지 제품 위에서 용기가 조금 미끄러지는 불편함은 있는데 뭐 그정도는 사용하다보면 유리가 닳아서 괜찮아지겠지...(대신 저 하이라이트 부분에 기스가 장난 아니겠지...) 합니다.. 가열 하면 기본 45분 타이머가 걸려 있어 혹시나 모를 상황도 방지되어 있습니다. 물론 장기간 가열해야 하는 상황일때는 이 타이머를 수정해야 하는데, 이정도는 안전상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미묘하게 불만만 많긴 하지만, 이 불만 제외하면 전채적으로 무난무난합니다. 그리고 열 잘 올라와서 금방금방 음식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인덕션 전자레인지보다 더 많이 쓰고 있어요...








간단한 사용기였습니다. 직접 사용하는 사진은 굳이 찍고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그건 생략했는데, 대충 뭐 머리속으로 그리는 그런 모습입니다.

여튼 뭐 기본기 자체는 잘 합니다. 그저그런제품.... 그래서 이번 리뷰는 끝!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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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라우터, 무선 공유기 청춘판(小米路由器 青春版) 개봉기


시작

샤오미라고 하면 이제는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었어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여러 가지 제품들을 만들거나, 기존 기기에 있었으면 했던 기능들을 추가하여 출시해서 IoT의 대표 주자 이미지로 자리를 잡고 있죠.

사실 저희는 샤오미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같이 하는 제 친구와 저는 샤오미를 처음에 안드로이드 커스텀 롬을 제작하던 MIUI로 알게 되었고, 그때가 아마 MIUI V2(진저브레드 커스텀롬 시절) 이었으니 한참 아이폰 따라 하네 마네 하는 소리가 나올 때였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이렇게 클 줄은 몰랐지요.

요즘은 조금 주춤한 것 같더라고요. 하긴, 중국이라는 거대한 방패(…)를 끼고 폭풍 성장한 상황이니까요. 저는 샤오미가 여기서 더 크려면 중국의 방패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이것저것 특허를 모으기 시작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이런 이야기는 뭐 길어져 봤자 큰 의미 없으니까 여기서 생략하도록 하고….



그런 샤오미가 라우터(공유기)도 만들었어요. 위에 스크린샷은 오늘 날짜로(16년 3월 25일) 샤오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찍은 건데, 딱 봐도 특이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간단하게 제품군에 대해 설명하면 고용량 하드디스크(1TB, 6TB)가 탑재된 NAS 기능이 있는 라우터(공유기, 앞으로는 공유기로 통칭합니다), 하드디스크는 탑재하지 않았지만, NAS 기능이 있고 5GHz 대역을 지원하는 공유기, 가장 기본적이며 이 개봉기에서 볼 제품인 청춘판, 그리고 USB 무선랜, 이렇게 해서 4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 모사의 i 모 브랜드처럼 제품 네이밍질을 하는 걸 도저히 용납하지 않고, 제품마다 차이점이 단 1도 없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샤오미의 제품군은 아주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양

이 개봉기에서는 다른 제품은 이 정도만 설명하고, 저희가 볼 것은 바로 샤오미 무선공유기 청춘판. 청춘판이라는 이름답게 가장 스탠다드한 사양을 담고 있어요. 2.4GHz의 802.11n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매인 칩세트는 MT 7628N입니다. 메모리는 64MB네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많은 단말기가 5GHz의 802.11ac을 지원하고 있고, ISP에서 제공하는 속도 또한 100Mbps은 기본, 이제는 500Mbps, 1Gbps가 많아진 상황에 2.4GHz 802.11n은 부족한 사양이긴 해요. 하지만 구조가 복잡한 주택에서 5GHz의 802.11ac 네트워크는 방 하나 커버하면 끝인 경우가 많아 굳이 단가를 높일 바에 2.4GHz 802.11n만 지원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메모리 64MB는 제품의 용도치고는 상당히 높은 용량이라고 할 수 있어요. 흔히 보통 보는 공유기는 대체로 32MB, 64MB 정도의 용량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고사양 제품이거나 NAS 기능이 탑재된 경우는 기본이 128MB이고 256MB도 가끔 볼 수 있긴 하지만, 현재 염가형 제품들은 16MB나 8MB가 달린 경우도 있습니다. 제품의 콘셉트로 봤을 때에 아무리 많이 써 봤자 사람 한두 명? 많으면 한 가족이 쓰는 정도니까 결과적으로는 아주 충분하고도 넘치는 용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인 칩세트로 쓰는 MT7628은 데이터 시트 상으로 580MHz의 처리속도랑 64KB의 명령어 캐시(I-캐시), 32KB의 데이터 캐시(D-캐시)를 가지…. 다 설명해봤자 의미 없고 저도 잘 모르니 생략하고, 간단하게 몇 가지만 추려내서 보자면, 2T-2R 2.4GHz 안테나로 300Mbps의 링크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802.11b/g도 당연히 지원, 채널 본딩을 지원해 채널 폭을 40MHz로 늘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와의 인터페이스는 DDR2이고, 5개의 LAN 포트와 1개의 USB2.0 호스트, SDHC인터페이스, 1개의 PCI-E 1.1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그 외에 보안방식도 다 기본 적용되어 있고 QoS와 WPS도 지원, 임베디드 펌웨어는 리눅스 2.6 SDK, eCOS로 구성되어 있는데 eCOS가 IPv6를 지원하네요. 그냥 다 생략하고 램과 마찬가지로 충분하고도 넘치는 AP를 사용하고 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디어텍 칩세트기 때문에 호환성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뭐 결국 실사용이 과연 어느 정도로 커버가 될 건지가 중요할 텐데, 실 사용기는 제 친구가 올릴 테니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하여튼 사양만 본다면 콘셉트치고는 상당히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탑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5GHz의 802.11ac을 지원하지 않는건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요.


디자인

일단 제가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 개봉기를 위해 사진을 찍을 때 생각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작거든요. 작아요. 정말 작아요. 비교 대상은 제가 혼자 사는 곳에서 사용 중인 공유기고 E 모사의 i 모 브랜드 N104T라는 오래되었고 아주 염가형 제품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사진 순서를 바꾸어서 테스트 할 때의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원래 개봉기를 진행할 때는 시간 순서대로 하는 게 좋지만 아무래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제가 사용하는 공유기도 흔히 쓰는 공유기들에 비하면 그리 큰 편이 아닙니다. 물론 E 모사의 i 모 브랜드 제품이 다 그렇듯 쓸데없이 두꺼워 비교가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걸 고려해서라도 엄청나게 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무개 또한 마찬가지로 제가 사용 중인 제품이 절대 무거운 편이 아닌데도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이 훨씬 가볍습니다. 괜히 제품 광고에 크기와 무게를 넣은 것이 아니었어요. 이 정도면 자랑할 만하다 느꼈습니다.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은 전체 적인 디자인이 하양하양하고 포트 부분만 두껍게 처리되어 있어 특이합니다. 흡사 씽크패드의 요가 태블릿을 보는 디자인인데, 다시 말하면 입체감 있게 디자인을 했다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샤오미 로고는 음각으로 전면 약간 하단 쪽에 새겨져 있습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으므로 어디에 놔둬도 큰 티가 날 것 같지 않아 좋아 보여요.

그 에는 전혀 특징을 찾아볼 수 없는 무난한 디자인이예요. 그냥 슥 보기에는 공유기가 맞나 싶을 정도의 디자인이니 기존 공유기와는 다른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여튼 디자인은 만족합니다.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의 안테나는 제품의 양 옆에 자리 잡고 있고 디자인과 일체가 되어 깔끔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물론 펼쳐 놓는 게 커버리지에 좋긴 하겠지만, 안테나 길이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안테나가 너무 얇고 힌지가 약하다고 느껴졌는데, 지금 제가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 그건 뭐 나중에 사용기 작성한 제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경첩 부분에는 지루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네요.


콘셉트 자체가 아주 작은 제품이기도 하고, 또 높은 사양이 아니므로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에서는 과감히 랜 포트 개수를 줄여놨습니다. 앞에 MT7628N칩셋에 대해 설명했듯이 랜포트 5개를 지원하나, 3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잘라냈고, 역시 마찬가지로 제품 콘셉트 + 트림 차별물론 농담입니다 + 사양 문제 등으로 USB 호스트 기능이나 SDHC 인터페이스 등을 사용하지 않아요. ( 많은 일반 공유기들이 USB 호스트 기능이나 SDHC 인터페이스 등등을 지원해서 잘만 개조하면 그런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성능 문제도 있고 안정성 문제도 있고 해서 기능을 쳐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래도 랜 포트 5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제품 콘셉트를 보아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어차피 가정의 경우는 공유기의 포트 한두 개밖에 안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의 전원 입력은 요즘 아주 흔히 쓰고 있는 Micro USB입니다. 샤오미 측에서는 최소 5V 1A를 사용하도록 하는데, 이게 한국 직배송을 하면 전원이 없어요. 그래서 테스트하려고 전원을 넣는데 그냥 귀찮아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USB 1.1 허브에다 꽂았습니다(USB 1.1은 포트당 500mA를 제공하니 샤오미 측에서 권장하는 전원보다 약한 전원을 넣은 거죠) 아주 잘 동작하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블로 전원입력을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Micro USB 전원과 가볍고 작다고 해서 제품 콘셉트가 휴대성을 강조하던데, 개인적으로 휴대성 이미지는 전혀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생략했어요아니 왜 공유기를 들고 다녀?)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에서 인디케이터는 전면에 작은 LED가 하나, 그리고 후면에 포트별로 하나씩 있습니다.

제가 기존 공유기들에서 정말 이해가 불가능했던 게 가정용 공유기에 왜 작동 LED를 전면에 달아서 거슬리게 하는 거였는데그래놓고 LED를 끄는 모드를 넣어서 더 이상하게 만들어버림…, 이 부분은 ‘역시 샤오미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센스가 돋보입니다.

테스트를 짧게 해서 확실하진 않지만, 전면 LED는 오직 작동 상태만을 나타내며 정상 작동하는지, 정상 작동 안 하는지만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후면에는 포트마다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상태 확인도 가능하고, 디자인도 살리는 모습인 거죠. 이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제발 이런 사소한 거라도 신경 쓰라고! 공대 디자인만 하지 말고


가격

그래서 가격이 조금 문제인데, 가격은 이걸 구매한 친구한테 물어보니 25,000원.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가격은 79위안이니 아무래도 배송비 포함 뭐 포함 어쩌구저쩌구겠죠. 싸고 가볍고 작은 제품을 생각한다면 뜻밖에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들어가 있으므로 약간 비싼 감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되고 와이파이 되고 하는 수준으로 쓸려면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은 오버스팩이거든요. 위와 같은 이유로 쓰려면 E 모사 i 브랜드의 N3 같은 제품이 있는데 이건 또 (작성 일자 기준으로) 11,500원입니다. 물론 그 제품의 사양은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과 비교해서 좋은 사양은 아니에요(리얼텍 RTL8196E, 16MB DRAM, 1TX-1RX)

그러니 이 제품을 보실 때 단순히 싸다! 라는 시선으로 봤을 때는 실망한다는 이야기라는 거죠. 하지만 가격만큼의 충분한 값어치를 가진 하드웨어가 탑재되었다는 점에서 봤을 때 합리적이다. 생각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죠. 바로 샤오미 제품들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물론 한국 개인정보는 공공제이지만요 그래서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가격에 대해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개봉기를 마치며

이번 리뷰는 처음 계획부터 개봉기는 제가, 실사용기는 제 친구가 맡기로 했습니다. 왜냐? 제 친구가 필요해서 산거니까요. 저희는 필요해서 사서 리뷰하니까…

고로 저는 여기서 추가로 설명하거나 평가를 내릴 건 없을 것 같아요. 이미 충분히 했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의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후에 올라올 사용기는 저도 기다려지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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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5 NT500R5L 바이오스 업데이트 P03RDM로 인한 CPU 성능 향상(?) 측정

개요

삼성 노트북5 NT500R5L 제품의 바이오스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CPU 성능을 개선했다길래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내용

최근에 블로그 포스팅 할 거리가 없어서 그냥 놀고 있었죠. 그러다가 오랫만에 하나 포스팅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최근에 삼성 노트북5 NT500R5L의 드라이버와 펌웨어의 업데이트 몇개가 떴었고, 그기에 따른 변화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본다고 자료를 준비한걸 올려봅니다. 왜 그때 바로 안 올렸는지는 대충 알겠죠? 너무 이르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변화 없습니다.




삼성 노트북5 NT500R5L은 출시된지 이제 2개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벌써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세번째입니다. 처음 P01RDM 바이오스는 옵티머스 그래픽 성능 향상을 위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였으나 사실 제품 출시시 적용된 바이오스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라고 하긴 뭐하고, 그걸 고려하면 두번째 업데이트죠. P02RDM 바이오스는 블루투스 안정성 관련 패치였고 이번 P03RDM 바이오스는 위에서 보는 대로 CPU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CPU의 성능 향상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개선사항이 CPU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하니 그걸 믿고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CPU-Z의 밴치마크와 AIDA64 GPGPU 벤치에서 GPU를 이용한 벤치마크 말고 CPU를 이용한 벤치마크를 테스트, 싱글 쓰래드 부동소숫점 연산 측정을 위한 슈퍼파이. 이렇게 3가지 결과를 바이오스 업데이트 전과 바이오스 업데이트 후로 비교합니다. 시스템의 상황은 실 사용 시스템이니만큼 성능을 온전히 내기 힘들겠지만 최대한 변수를 제거하여 차이가 나지 않도록 했어요.

GPGPU CPU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한번만 테스트 했고, 그외 CPU-Z 벤치마크와 슈퍼파이 벤치마크는 5회 진행하여 평균을 내었습니다. 이렇게 나름 신경을 쓰긴 했지만, 사실 진행 방법도 객관적이지 못하고 테스트에 큰 의미는 없을겁니다. 그러니 이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결과




바이오스 업데이트 전 CPU-Z는 싱글쓰래드 최고점수 1352, 멀티쓰래드 최고점수 3373이며 업데이트 후는 각각 1364, 3373이네요. 아주 약간 성능이 오른건 확인할 수 있었지만 환경에 따른 오차범위 내로 충분히 볼 수 있는 수치입니다. 슈퍼파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업데이트 전 최고(가장 빠른) 결과는 13.651초, 업데이트 후는 13.651초로 사실상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평균으로 보게 되면 업데이트 후가 오히려 조금씩 느리게 결과가 나온걸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오차범위 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IDA64 GPGPU 벤치에서 CPU만을 이용한 벤치마크도 상황은 비슷. 오차범위 내리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별 차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CPU 성능을 향상했다는 개선사항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스카이레이크 CPU 버그와 관련된 개선이지 않을까 유추하지만, 그건 이전 바이오스에서도 큰 차이 없었는데다 바이오스 파일을 추출하기가 꽤 까다로워서 분석하기 쉽지는 않네요. 여튼 결론은 큰 차이 없다 입니다. 끝.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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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온라인 상담(S Service) 사용 후기

개요

삼성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구매하면 삼성 온라인 상담(S Service)라는 유틸리티가 제공됩니다. 이 유틸리티를 통해서 간단한 문의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지요. 제가 삼성 노트북5 NT500R5L-Y77L 노트북을 샀을때 언젠가는 저걸 써보지 않을까 해서 나중에 후기식으로 올리겠다고 했는데, 그게 좀 일찍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용

사실 저는 이런 서비스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아요.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해 봐야 돌아오는건 ‘어쩔 수 없는거예요’ or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아니면 ‘정상입니다’ 정도의 답변을 받을 게 뻔하거든요. 뭐 좀 더 해준다면 바이러스, 악성코드 검사 한번 해주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세요’ 라고 하는 정도겠지요.

다만 제가 이 삼성 온라인 상담(S Service)에 대해 나쁜 생각은 안했던게, 일단 서비스 신청을 하면 1:1 대화형식으로 해 준다는 거였어요. 서비스 시간을 넘기게 되면 아예 문의가 불가능한건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서비스 시간 안에 문의내용을 입력하고 서비스 신청을 하면 1:1 대화창이 뜨고 상담사와 대화를 할 수 있는거죠. 또 문의 중 원격제어를 받을 수 있다는것. 다른 서비스처럼 문의해 두면 빨라봤자 반나절 걸리는 답변에 비해서는 상당히 빠르다는 것. 이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의 내용

저는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드라이버를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최신 버전으로 설치할 수 없는것과, 제품 리뷰에서도 한번 언급한 펑션키 배치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아마 그 상담사분은 제 포스팅을 읽으시면 아 그사람이구나… 하고 아실겁니다.

제가 이전에 쓰던 hp 노트북도 최신 엔비디아 지포스 드라이버 설치가 안되기도 했고, 뭐 옵티머스 그래픽이라지만 결과적으로 제조사 커스터마이징이 되어 있는 하드웨어다보니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다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사실 그전에 엔비디아 측에서도 질문을 했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은 있었죠. 삼성측에 기술 관련 문의를 하면 혹시나 답변을 해주지 않을까?

그와 더불어 프린트 스크린키를 펑션키 조합으로 사용하게 한 레이아웃만행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혹시 해결법이 없을까? 언젠가는 가볍게 문의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문의 방법이 메일이나 사이트의 상담 등록이었다면 진작에 했을텐데, 귀찮기도 하고 삼성 온라인 서비스(S Service)를 한번 사용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개을러서 상담시간을 맞추지 못해 or 까먹어서 계속 시간을 보냈었죠.


결과

일단 문의내용에 대한 답변은 제 예상과 똑같았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드라이버의 최신버전 설치 문제는 - 최신 드라이버에 대한 검수가 필요하다.
프린트 스크린키를 펑션키 조합 말고 그냥 사용할 수 없냐는 질문에는 - 도움을 드리기 힘들것 같다.

뭐 여튼 제가 원하는 해결책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시간내서 제 문의에 답변해준거니까 문제는 해결됨, 평가는 만족 으로 해서 상담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삼성 온라인 상담(S Service)는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것 보다 문제 해결만을 위해 꾸려진 서비스이니만큼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았죠.

상담 중 원격제어를 받을 수 도 있습니다. 상담사가 직접 원격제어를 요청하라고 하고, 상담사가 안내해준 원격제어 코드를 입력하면 접속이 되는데, 이 원격제어 프로그램은 상담중에 원격제어를 시작하려 할때 설치가 되네요.


후기

일단 단순한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이 서비스의 목적은 아무리봐도 PC나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등을 안내하는거라 생각하거든요. 간편하게 문의를 할 수 있고, 간편하게 접근해서, 간편한 문제를 해결하는대에 특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받고 싶으면 이런 서비스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서비스를 받는게 좋겠죠. 다만 제가 해당 문제에 대해 어쩔 수 없는거냐? 라는 식으로 기술지원 답변을 기대하며 질문을 했는데, 상담사가 원격제어를 요청하길래 ‘혹시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상담사측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겠지요.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하지 않고, 대화 중 설치하는것이 약간 불만입니다. 사실 뭐 괜히 프로그램 이것저것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 필요할때 설치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PC나 노트북 사양이 안좋으면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뭐 그 외에,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상담사의 답변을 기다리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제가 말을 하면 그에 대한 의미파악이랑 해결책을 적을때까지 시간이 걸리는건 이해하지만, 이게 상대방(상담사)가 봤는지 안봤는지 전혀 모르거든요. ‘원격제어를 요청하라’ ‘상담 종료를 눌러달라’ 라는 메크로성 내용은 금방금방 올라오는걸 보니 아무래도 제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걸리는거 같은데, 그것을 생각해서라도 원격제어가 성립되었을때 한 1~2분동안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걸 보면… 여튼 좀 답답했어요. 블리자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1:1 상담기능에서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 라고 하는데, 그게 없었다는 것. 물론 그걸로 저는 트집잡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오히려 곤란한 질문에도 답변을 생각해준 상담사분에게 감사하지만, 조금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답답할거라 생각해요. 물론 이것도 상담사마다 또 다르겠지만요.

또, 대화가 종료되면 그 기록을 가지고 싶은데 정작 그렇지 못하더라구요. 저는 그 상담 기록이 남아서 나중에도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게 그게 아닙니다. 상담이 종료되고 평가를 하면 다시 매인화면으로 돌아오며 다시 그 내용을 볼 수 없어요. 이건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분명히 상담사는 해당 기록을 가지고 있을거란 말이죠. 그러면 저도 당연히 그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정상이지 않을까요? 단순히 생각해도, 사용자가 뭔가 몰라서 상담하고 상담을 종료했다면 그 상담내역을 사용자가 나중에라도 다시 볼 수 있게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이부분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서비스도 좋고 상담사에 대해서도 전혀 불만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부분만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론

여튼 저는 별다른 해결책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서비스였습니다. PC,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혹은 자잘한 문제에 대해 그냥 가볍게 문의를 할 정도라면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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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제가 이전 블로그에서 썼던 글 중, OverImagine에 재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원글은 http://ahblog.tistory.com/316 이며

작성일자는 2013.01.11 입니다.


 

짧긴 하지만 깊은 컴퓨터 생활을 한 저에게 있어 새로운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의 소식은 설레게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남들이 다 문제있다고 평가하는 Windows ME, Windows Vista도 크게 문제없이 잘 사용하였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적응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Windows 8은 저에게 있어 크게 달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실제로도 Windows 8 베타때부터 체험하였지만, 와! 새 운영체제다. 이건 꼭 써봐야 되! 라는 이끌림이 없었죠. 이 포스팅으로 제가 Windows 8을 쓰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머리속의 생각을 정리할 겸 해서 적어봅니다.

 

 

 

 

 

1. Windows 8의 스타일UI는 터치 인터페이스 기기를 위한 운영체제이다.

 

이번 Windows 8의 핵심은 기존 포인터 장치 기반의 UI에서 터치 기반의 UI로 바뀐 부분입니다. Windows 8은 기존 Windows 7의 런쳐, 시작메뉴를 제거하고 스타일 UI라는 새로운 런쳐를 제공하며 있으며, 터치액션(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쓸기, 위에서 아래로 내리기등)을 이용하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기존 데스크탑이나 랩탑등의 컴퓨터에서는 가장 일반적이면서 가장 효율적인 입력 장치는 포인터 장치, 그러니까 마우스입니다. 기존 포인터 장치에서는 정확도기 높아 좁은 입력범위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터치UI는 직관성을 강조하다보니 정확도가 떨어지게 되어 입력범위를 넓히게 되었죠. 그 결과 마우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넓어진 입력범위 만큼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터치로 사용할때 직관적인 터치액션은 마우스로 사용하기에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어 익숙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소요됩니다. 결국 마우스의 한계로 인해 터치액션을 단축키로 활당하게 되었으나, 오히려 컴퓨터 사용에 대한 접근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악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2. Windows 8의 스타일 UI의 접근성과 효율성은 과연 얼마나?

 

저는 Windows 8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스타일 UI 모드와 업무 및 작업을 위한 데스크탑 모드로 분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테인먼트가 주가 되는 스타일 UI의 앱과, 스토어의 앱들, 그리고 기존 프로그램을 호환하는 데스크탑 모드가 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착안한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괜찮게 구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존 Windows PC는 업무 및 작업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을 위해 개발되었던 만큼, PC를 통한 고정적인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즐기는 경우는 크게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일 UI는 하나의 미디어 센터처럼 작동하면서 단일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데스크탑 PC의 용도와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Windows 시스템만의 기본적으로 일반 데스크탑, 랩탑 PC는 화면위에 여러개의 창을 뜨워두고 유동적인 화면 전환, 또는 화면 겹침으로 동시에 화면을 보여줄 수 있었던 점이 장점이었습니다만, 스타일 UI는 이런 장점을 전면적으로 배제시켜두었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져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데스크탑에 들어가버렸다'가 알맞은 느낌이겠네요. 

 

덕분에 스타일 UI는 현재, 기존 Windows의 런쳐 기능인 시작 메뉴로써의 역활, 그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제 주위의 Windows 8을 설치한 사람들은 10면 9, 데스크탑 모드로만,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용도로만 스타일 UI에 들어간다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사람들만, 스타일 UI의 알송을 화면 오른쪽에 붙혀두고 뮤직 플래이어로 쓰는 정도였구요. 이 상황에서, 과연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스타일 UI는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3. Windows 8의 데스크탑 모드에서도 기존과는 불편한 부분이 존재, 스타일 UI보다 더 익숙한 모바일 기기들.

 

Windows 8만의 뛰어난 시스템 관리 및 성능만을 놓고 본다고 했을때, 데스크탑 모드만을 사용한다 해도 불편함은 존재합니다. 기존에는 시작메뉴가 화면을 전채로 차지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화면을 다 차지하면서도 정보가 부족하거든요. 더불어 적응력이 빠른 젋은 사람들에게는 시작 키를 누르면 나타나는 스타일 UI가 신선하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반대의 경우의 사람들은 화면이 갑자기 확 바뀌니 혼란스러움만 가중되거든요.

 

또한 스타일 UI와 독립되어 작동되는 데스크탑 모드는, 스타일 UI 안에서 돌아가는 듯한 환경을 보여주고 있어 어정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는, 한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에서 어떤분의 말씀처럼 '반 강제로 스타일 UI를 사용하게 만들어 놓았다. 데스크탑 모드는 그냥 땜빵용인듯?' 에 공감하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스타일 UI은 확실히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측면이 강하니 만큼 다른 모바일 OS와 비교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만, 그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회의적입니다. 기존 태블릿의 측면에서 볼 때 Windows 8 스타일UI는 깔끔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에서는 좋아 보이지만, x86 기반 Windows OS 태블릿은 현재 하드웨어로 ARM계열 모바일 하드웨어와 대결시 무식한 성능과 PC에서 구동가능한 프로그램을 태블릿에서 구동한다. 라는 호환성의 끝판왕급으로 볼 수 있지만, 모바일의 생명인 휴대성과 베터리를 잃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어 아직은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물론 Windows RT라는 ARM용 Windows 8 이 있으니 문제 없다고 보지만, 그럴빠에 Windows 8 은 스타일 UI를 없애는것이 가장 현명해 보입니다.) 

 

 

 

 

 

 

 

Windows 8은 확실히 진보되고 혁신적인 운영체제입니다. 지금 시대는 모바일 시대, Windows 8은 모바일 영역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만큼, 데스크탑에서 Windows 8을 쓰는것은 저로써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의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선택한건, 터치라는 새로운 환경을 위해서 입니다. 환경이 다르지 않다면, 가장 익숙한 인터페이스가 가장 편한 인터페이스임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페이스가 바뀌는것은 적응의 영역에서 독에 가깝습니다. 간단한 예로, 이전의 Windows와 비교시 슈퍼바 빼고는 전혀 바뀌지 않은 Windows 7도 처음에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분위기였다는것을 보면, Windows 8은 익숙함이 있으면서도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더욱 혼란스러움을 가중시킬 겁니다.   

 

 

Windows 8 은 사실 겉으로 보이는 부분보다 내부적으로 많이 개선된 운영체제입니다. 기본적으로 Windows Vista의 연장선에 있는 운영체제이며, 기존에 쓸모없던 서비스와 프로세스들을 정리하였고 MBR방식이 아닌 EFI방식 설치가 기본, 시스템 자원 효율성을 개선시켜 전채적인 시스템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안측면에서의 강화도 이루어졌다고 하고요. 즉, 기존 Windows 7보다 훨씬 안정적이면서도 경량화 된 운영체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매번 이런 생각을 합니다. Windows 8이 두가지 버전으로 나온다고 가정합니다. 하나는 지금처럼 스타일 UI를 적용시킨 운영체제, 일명 Windows 8 For Tablet, 다른 하나는 스타일 UI를 적용하지 않고 기존의 Windows 7의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 운영체제, 일명 Windows 8 For Desktop, 물론 두 운영체제에서 스타일 UI는 없어지지 않습니다만, UI를 어느쪽에 중점으로 둘 것이냐의 차이입니다. 이렇게 나온다면, 데스크탑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부분을 좀 더 개발 할 수 있는 태블릿 운영체제가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았을까?, 또 모바일 환경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부분을 좀 더 개발할 수 있는 데스크탑 운영체제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만약 Windows 8을 진득하게 사용하다보면 Windows 7에서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겠지요. 새로운 기능들은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만들어져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데스크탑 유저는 이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기능을 정작 사용하는데 불편 합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번거롭고 불편한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할때의 불편함은 결국 쉽게 질리도록 만듭니다. 고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진 새로운 접근법의 태블릿을 제외하면 크게 성공할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Windows 8은 데스크탑 사용자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Windows 7의 점유율은 출시 두달만에 15% 이상의 결과가 나왔으나, Windows 8의 점유율은 출시 두달이 지나도 1.77%밖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Windows 7의 경우는 Windows Vista의 실패와 맞물려 Windows XP 유저의 이동이 주요 요소인 만큼,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해 단순한 비교는 의미없지만, 그래도 두달이 지나고 있음에도 Windows 8의 점유율이 고작 1%에 머문다는 것, 그리고 그 점유율은 아직 Vista를 넘기지 못했다는것은, 그만큼 대중화에 실패하였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므로 토론의 의미로 글이 방향이 결정되도록 부탁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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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of the Tomb Raider,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플래이 소감, 간단 리뷰, 후기 - (6)

문제점, 버그

시스템이나 스토리쪽에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것. 그러나 몇가지 버그가 있어요.


라라의 밑에는 함정이 있는데 함정과 벽 사이에 작은 틈에 끼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투...투명의자!?


라라가 프로젝터를 조작하는데 옆에서 제이콥이 밀어버리니,,, 조작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라라가 밀려나가는 중


근접 처치 QTE중 라라가 움직이지 않음...


대표적인 버그가 상호작용과 모션 관련 버그입니다. 앞에서 곰의 공격에 피해야 하는 QTE 중 상호작용 문제가 생긴것도 있는 한편, NPC가 라라를 밀어버리면 상호작용 모션 취하면서 라라가 밀려나버립니다. 또, 맵에 끼여 모션이 반복되거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경우가 이전작보다 훨씬 많아졌어요. 플래이 하다보면 생각보다 자주 만나게 되고 스토리, 시스템 다 좋은데 이거 하나가 완성도를 망치게 되더라구요.

특히 근접에서 처치하다 QTE가 떴을때 라라가 가만히 멈춰 있는 경우도 있었고, 앞에서 얘기한 곰 공격을 피하는 QTE인데 해당 UI가 뜨지 않아 그냥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라라의 엉덩이가 붕 떠 있는게 전혀 새로워보이지 않을 정도.

PC버전은 VRAM 누수가 발생한다는 이슈도 있습니다. 옵션을 높혀 텍스쳐를 고화질로 바꾸게 되면 VRAM에 텍스쳐가 계속 쌓이고 쓸때없이 VRAM을 잡아먹게 되는 현상. 플래이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제 시스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어요. 물론 제 시스템에서는 옵션을 낮춰서 큰 문제는 없었고, 이 문제는 여타 다른 게임들, 일반적인 프로그램들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지만, 고해상도 텍스쳐를 사용하는 옵션에서는 이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라고 하니 아직 최적화에 조금 문제가 있나 봅니다.


그 외에도 게임 플래이 중 오류로 꺼저버리는 경우는 정말 오랫만에 봤네요. 스팀에서 설치한 그대로 그냥 플래이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게임이 멈추고 오류로 종료한다는 메시지를 띄우는걸 보면, 게임의 전체적인 안정화도 아직은 덜 된 것 같아요. 앞의 시스템 자원 누수 문제는 패치로 해결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문제가 남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위와 같은 문제도 있고… 이쯤되면 게임이 발매될 때 or PC에 이식될때 충분한 검수를 하지 않고 출시된것 같아요. 위와 같은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는 버그들인데다가, 모션쪽이다보니 완성도가 엄청 떨어지면서 눈에도 쉽게 띄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출시가 되었으니까요.

다이랙트 X 12를 지원하는 패치를 조만간 한다고 하니 그때가 되면 몇가지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도 할 겸, 저도 2회차 플래이를 해볼까 합니다.


결론

여튼, 저는 엄청 재미있게 했습니다. 모션쪽 버그들이 있어 완성도 면에서는 엄청 실망했지만 게임 자체, 그러니까 스토리랑 게임성, 그래픽은 뭐 하나 부족함이 없었어요. 오랫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게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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